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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전국 아파트가 들썩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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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지금 전국 아파트가 들썩이고 있다"

<현장의 소리> "발로 직접 돌아다녀 보시오"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13일 금리인하를 발표하면서 "부동산 투기는 특정지역, 특정계층의 문제일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부동산 투기가 과연 강남 일부지역의 문제일뿐일까. 실제 상황은 결코 그렇지 않음을 보여주는 수많은 독자 증언들이 잇따르고 있다.

전국 현장에서 전해온 독자들의 증언을 싣는다. 편집자

***아파트 투기, 부산도 심각하다(아이디 중산층)**

지난주 금요일(5.10) 내가 사는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에서 D 아파트를 1순위로 분양 받고자 분양사무소에 갔더니, 새벽부터 줄선 장사진으로 하루종일 기다리다 결국 내 차례까지 오지 않아 포기하고 되돌아갔다.

30평대 아파트로 평당 분양가가 6백70만원이란다. 하기야 당첨되었어도 등기세,샤시비용 등을 합하면 평당 7백만원이 넘는데, 선뜻 입주하기가 망서려져 기회가 생기면 전매했을지도 모르지만....

거기에다가 전매차익까지 보태지면 평당 8백만원 쯤 갈텐데.....그런데 줄선 아줌마, 아저씨들과 얘기를 나눈 결과 대부분 전매하려는 생각을 가졌고, 소위 떴다방 알바 아줌마들이 벌써 앞 줄을 선점하고 있는 게 아닌가?

작년 부근의 해운대 신도시 기존 아파트 평당 가격이 약 4백만원대, 그런데 요즘 시세는 5백만원이 넘는다네....분양가 상승으로 인한 도미노 현상이라나...이젠 헌집도 제대로 못사겠구만. 돈 놓고 돈 먹기...로또 광풍에서 아파트 분양 로또까지...좋은 세상이다...이게 어디 같이 살자는 공동체인가?

주로 돈 있는 사람 얘기지만 다들 환장했어...저만 잘 살려고....어디 시장원리에 맡긴다고? 웃기는 소리...맡길 게 따로 있고,맡길 사람이 따로 있지. 없는 사람은 더욱더 가난해질 수밖에...이러한 소외 계층이 점점 많아지고, 결국은 사회 불안 요인으로 되지.

중남미, 그 중 아르헨티나를 봐라.국가 부도가 왜 났는지...이민간 사람들이 못살아 줄줄이 탈출하고 있는 현상을...공동체를 생각하지 않으면 결국 이렇게 될 수밖에...

부동산 거품만 얘기하고 탁상행정에 뒷북치는 데만 급급하지 말고 책임있는 정책당국은 수도권,충청권뿐 아니라 전국 광역도시도 동일하게 분양권 전매 금지, 보유세 과표 인상, 분양가 원가계산으로 합리적 가격 책정, 부동산 중계업소의 투명한 관리를 서둘러 실시하라.

투기(과열)지구? 이런 용어부터가 웃기는게 아닌가, 땜방질 정책은 그만두고 원칙에 충실하고 일관성 있는 서민위주 정책을 즉시 시행하라.

김대중 정권이 잘 못 만든 부양정책을 제자리로 돌려 놓으란 얘기다! 더 늦으면 정권의 밑바탕부터 흔들릴지도 모른다.

***인천 사정도 마찬가지입니다(아이디 박양삼)**

저는 인천에 사는 11년간 직장생활하는 사람입니다. 아파트 값이 너무 너무 올라 한마디 합니다.

사택에 살며 여태까지 묵묵히 일만 해왔습니다. 2년 전에 모델하우스란 데를 가봤지요.
33평이 1억1천만원이더라구요. 저축한 금액이 많이 모자라서 구경만 했습니다.

아파트 가격이 많이 오르더라구요. 1년 전에 다른 건설사 모델하우스를 갔습니다.
같은 지역에 33평이 1억4천 하더라구요. 지금은 그 지역에 33평이 1억8천 합니다.

저축해서 집사기는 틀렸구나 생각합니다.

그런데 다른 방법이 있더라구요.
은행에서 최초 융자금 1억 빌려서 분양받고 분양권 팔고, 또 분양받고, 분양권 팔고, 주위 동료들이 이런 식으로 집을 2,3채 갖고 있더라구요. 자금이 없어도 이렇게 하는데, 자금이 많으면 얼마나 더할까요?

경기부양이라구요!!!
정직한 사람 의욕상실하게 하는 정책이 화나게 합니다.

어제 희망을 갖고 분양사무실에 갔었습니다.
33평이 1억7천2백이더라구요.
집 살생각 당분간 않할 겁니다.

왜 굳이 33평 생각하냐구요.
TV에 연애인들 집들 구경 많이 시켜주죠.
나를 비롯해 모두들 눈만 버린 거죠.
어쩌다가 신세 한탄이 됐습니다.
건강하세요....

***서울로 전출온 공직자입니다(아이디 서민)**

20년을 하루같이 공직(?)에 근무했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시간을 지방을 전전하면서...

그리고 얼마전에 서울로 전출왔는데
금위환향이 아니라 당당한 서울입성???

그런데 어디에도 20년을 하루같이 아끼고 모은
금쪽같은 돈으로는 절대로, 결코 제대로 된 집 하나 살 수 없었습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

애는 다 컸는데(중3, 초6),
방 하나 마련해 줄 돈이 없다니...

하기에 제가 무능해서
시키는 일만 하면서 매월 나오는 월급 저축하며
살아온 융통성이 없는 가장이기에 할말은 없습니다.

정말 이 나라가 제대로 된 나라입니까?
공무원과 공무원에 준하는 공직자들의 월급명세서를 보십시오.
어떻게 4~5억짜리 아파트를 장만할 수 있습니까?

먹지도 입지도 않고 몽땅 저축해도 20년은 걸릴 것입니다.
전 먹을 것은 먹고 벌거벗지 않고 산 탓으로
집 한채 살고 있습니다.

제발 저와 같은 공직자가 유혹에 휩쓸리지 않고도 사람답게 살 수 있도록 부동산 투기를 막아 주십시오.

근무중에 잠시 써 보았습니다.

사방의 눈초리가 무서워 두서도 없고, 내용도 없습니다. 이해 바랍니다.

***이곳 신림동 촌동네도 두배 올랐다(아이디 이기향)**

참 한심하다.

내가 사는 이곳 신림동 촌동네도 3년전과 비교하면
집값이 두배로 올랐다.

한은총재라는 양반이 저런 사고를 가지고 있으니
서민만 죽어 나가는 것이다.

바로 옆동네 금천구 벽산아파트도 몇년전에 신문에 분양받으라고
광고지에 나왔던 값보다 두배더라.

노인네 사는 동네 집값 안올랐다고 괜찮다고 하는
꼴을 보니 무슨수를 써서라도 갈아 치워야겠다.

충청도,경상도 어디를 가도 몇년사이에 부동산 값이
최소 절반에서 배는 올랐더라.

이렇게 자산거품이 심한 데도 뭣이라.
내가 사는 촌동네는 집값이 안올랐으니 괜찮다고?

한심한 양반아 사무실에만 처박혀 있지말고
여기저기 돌아 다녀봐라.
부동산 거품이 얼마나 심한지.

내가 사는 이놈의 촌동네에도 방3개 꼬딱지만한
연립도 1억5000만원은 줘야 산다.

으이고 답답해 속터져 죽겠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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