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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SS, "북-미 협상 어려우나 무력충돌은 없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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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SS, "북-미 협상 어려우나 무력충돌은 없을듯"

중국 내부문서 "북-미 양국간 급속 접근을 경계"

영국의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는 13일(현지시간) 미국은 행정부 내부 이견에도 불구하고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과 추가적인 협상에 나서게 될 것이나 합의달성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과 북한은 그러나 양국 모두 군사충돌을 원치 않고 있기 때문에 군사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내다봤다.

***IISS 연례보고서, "북미협상 어렵겠으나 무력충돌 가능성은 희박"**

IISS는 이날 발표한 연례보고서 <전략개관 2002~2003년판>에서 북핵 문제가 동아시아 안보에 최대 위협으로 부상했지만 ▲전쟁은 매력적이지 못하며 ▲제재는 위험한 동시에 동아시아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키게 될 것이고 ▲외교는 어려울 뿐더러 미국 행정부 내에서 분란을 야기할 것이므로 북핵 문제에 대한 해법은 지극히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미국은 지난 4월 베이징 북-미-중 3자회담을 갖는 등 대결구도에서 한 걸음 물러나 있기 때문에 우방국들의 대화 권유를 수용해 또 한차례의 북한과의 회담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회담의 시기와 절차, 참여국 범위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워싱턴이 어떤 형태로든 북한과의 추가 회담에 응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보고서는 북.미 양국이 외교교섭 지속 의사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근본적인 견해차를 보이고 있어 합의에 이르기는 대단히 어렵고 외교노력이 중단될 경우 위기는 한층 심화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북한은 1994년 기본합의와 마찬가지로 양측이 일련의 호혜적인 조치를 동시에 단행해 장기적으로 핵무장을 해제하자는 입장이지만 미국은 북한이 먼저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고 강력한 검증절차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고집하고 있다.

미국 전직고위관리로 현재 IISS 연구원인 겔리 세모아는 이날 이같은 연례보고서를 발표하며 가진 기자회견에서 "군사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으나 현시점에서는 미국과 북한 모두를 포함한 관련국 누구도 그런 상황을 바라지 않고 있다"고 말해 무력충돌 가능성이 낮다는 견해를 밝혔다.

***중국내부문서, "북-미 급속접근을 경계"**

한편 일본의 지지통신은 13일 베이징발 기사를 통해 "중국 소식통이 최근 중국 외교,안보관계자들 사이에 북한이 핵문제를 갖고 펴고 있는 벼랑끝 전술을 대전환해 중국에게 '극히 불리한 합의'가 북-미 양국간에 성립되는 사태를 경계해야 한다는 내부문서가 회람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지지통신은 "(이같은 내부문서 회람은) 북한이 갑자기 핵개발계획의 포기 등 미국의 요구를 전폭수용하는 동시에, 중국과 협의없이 미국에 급접근해 한반도에서의 중국 영향력이 크게 저하되는 경우를 상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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