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부지가 충남 천안시로 결정됐다.
축구협회는 16일 부지 선정위원회를 열어 새 축구종합센터 부지 우선 협상 대상 지자체 1~3순위를 발표했다. 1순위는 천안시, 2~3순위에는 경북 상주시와 경주시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이날 결정에 따라 축구협회는 오는 2025년까지 새 축구종합센터 완공을 목표로 우선 협상 1순위인 천안시와 계약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천안시는 센터 건립 준비단을 구성해 축구협회와의 완벽한 협상을 체결하고 토지소유자와 보상협의를 시작으로 예산 확보와 행정절차 등을 거쳐 1년 이내 착공에 들어 갈 예정이다.
사업진행은 도시개발사업방식으로 사업시행자인 천안시가 토지매입 후 부지 조성을 완료하고 대한축구협회는 사유지의 직접 토지매입 절차없이 시설 설치에 필요한 부지를 분양 받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현재 토지 매입은 80%이상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협회는 2001년말 완공된 파주NFC의 기부체납 기간이 끝나가는 점과 규모가 좁아 더 큰 축구종합센터 건립의 필요성이 대두대면서 축구센터 이전 사업을 추진해왔다.
천안시는 지난해 12월 축구종합센터 유치 추진협의회 출범을 시작으로 범시민 서명운동, 주민설명회, 실무위원회 운영 등 대내외 유치활동을 꾸준히 펼쳐왔다.
특히 국토 중심부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과 종합운동장과 축구센터 등 축구 인프라 외에도 11개 대학과 연구소 등 양질의 스포츠 연구 인프라까지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구본영 천안시장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천안시가 우선협상대상자 1순위로 확정의 쾌거는 천안시민 뿐만 아니라 범 충청인이 하나된 목소리와 노력으로 이뤄낸 결실"이라며 "축구센터의 건립으로 지역 신성장 동력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천안이 축구 명품도시로 도약해 세계적 축구 메카로 급부상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천안시는 대한축구협회와 함께 대한민국 축구발전과 국가 균형발전 견인을 위해 힘쓰겠다"며 "오는 6월 최종 협상이 원만히 체결되고 건립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끝까지 지혜와 역량을 모아 줄 것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축구종합센터는 부지 33만㎡ 규모로 1000명을 수용하는 소형 스타디움, 천연·인조잔디구장 12면, 풋살구장 4면, 다목적 체육관, 축구과학센터, 수영장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또 선수 300명이 동시 사용 가능한 숙소와 상근 직원 200명이 쓸 사무시설도 지어진다. 투입되는 예산 규모는 약 1500억 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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