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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안보리, 이달엔 북핵 상정 않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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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안보리, 이달엔 북핵 상정 않기로

안보리, "관련국 등 외교노력 더 지켜봐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당분간 북핵문제를 다루지 않기로 했다. 이는 미국의 안보리 상정 움직임에 대해 최근 북한이 강력반발한 데다가, 이번 달에 한-미, 미-일 정상회담 등 북핵 관련국간 외교노력이 진행될 것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유엔안보리상임이사회의 5월 의장국이 된 파키스탄의 아크람 유엔대사는 2일(현지시간) 안보리의 5월 활동계획에 대한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핵문제에 관한 협의는 현시점에서는 예정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아크람 대사는 또 "이사국 중에서 북핵 문제를 거론하자고 신청한 나라는 없다"고 밝혔다.

이같은 유엔의 입장 표명은 당초 북한 비난 결의를 안보리에 상정하려 했던 미 정부 일각의 시도가 좌절됐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주목된다. 북한이 베이징 3자회담에서 핵무기 보유를 선언한 이래 미 국방부등 강경파는 북핵문제를 유엔 안보리에 상정하려 했고, 북한이 이에 대해 협상 중단 의지를 밝히며 강력반발했었다.

따라서 미국 부시정부가 최종적으로 북핵문제의 안보리 상정을 늦췄다는 것은 오는 15일 예정된 노무현대통령과 부시대통령간 한-미 정상회담, 22일 예정된 부시대통령과 고이즈미 일본총리간 미-일 정상회담을 거쳐 북핵문제에 대한 최종방침을 확정지은 뒤 안보리 상정여부를 결정짓기로 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미국의 파이스 정책담당 국방차관은 이와 관련, 일 미국을 방문한 일본 자민당의원들과의 회담에서 북핵문제에 대한 미국의 대응방식에 대해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와 의견을 교환해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해 주변국과의 협의를 중시하겠다는 자세를 보였다고 일본의 지지통신이 3일 보도했다.

한편 일본의 교도통신은 2일 모스크바 외교소식통이 "러시아는 북한에게 핵무기 보유와 개발을 선언하는 공식성명을 낼 경우 미국 등과 동조해 북한에 대한 제재에 참여하겠다는 경고를 전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경고는 베이징 3자회담이 열리기 직전에 전해졌으며 이에 대해 북한은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지금까지 미국이 모색해온 대북제재에 대해 "북한이 강력반발해 도리어 핵개발과 군사력 행사를 추구할 위험이 있다"며 반대해 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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