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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베이징 3자회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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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베이징 3자회담 시작

<속보> 미국, "중국과 22일 유익한 대화 가져"

북핵 문제를 다루기 위한 북-미-중 3자회담이 23일 오전 베이징의 조어대 영빈관에서 비공개로 시작됐다. 회담은 오는 25일 오전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회담에는 북한에서는 리근 외무성 미주국 부국장, 미국에서는 제임스 켈리 국무부 아태차관보, 중국에서는 푸잉 외교부 아시아국장이 참석했다. 이날 3국은 이례적으로 회담 초반부의 공개취재를 허용하지 않아, 이번 회담부터 본격적으로 북핵문제 해법을 둘러싼 회담이 진행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회의 개최에 앞서 중국은 북한, 미국 등과 22일 오후와 22일 아침 각각 개별적으로 사전협의를 가졌다.

미국무부의 바우처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23일은 우선 중국이 미국을 아침식사에 초청해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북한이 참석하는 3자회담은 그후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바우처 대변인은 또 미국대표단이 베이징에 도착한 직후인 22일 오후에도 중국의 왕이 외교부 차관과 회담을 가졌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그는 "켈리 차관보가 왕이 외교차관과 이곳에 오게된 문제에 대해 유익한 대화를 가졌다"고 말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또 이번 회담 전망과 관련, "이번 목적은 우선 얘기를 시작하는 것이다. 미국은 검증가능하고 다시 되돌릴 수 없는 북한의 핵폐기와 한국,일본 양국의 참여를 요구하고 있다. 북한도 자국의 입장을 밝힐 것이다. 중국도 자국의 관심, 즉 한반도의 비핵화에 관한 입장을 밝힐 것이다. 3개국이 각각 어떤 입장을 취하고 있는가를 공유하는 것으로부터 앞으로 어떤 논의를 할 것인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의 플라이셔 대변인은 이와 관련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호스트역을 적극적으로 맡아 3개국 협의에 전면적으로 참여한 것을 환영한다"며 "이로써 다자간 회의가 성사됐다"고 말해 이번 회담을 다자간회의로 보고 있다는 미국입장을 재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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