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4일 실시한 방사포 및 전술유도무기 발사에 대해 정상적인 군사 훈련이라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8일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문답에서 "4일 조선 동해 해상에서 전연 및 동부 전선방어부대들의 대구경 장거리 방사포, 전술유도무기 운영 능력과 화력 임무 수행 정확성, 무장 장비들의 전투적 성능을 판정 검열"했다며 이는 "정상적이며 자위적인 군사훈련"이라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이번에 우리 군대가 진행한 훈련은 그 누구를 겨냥한 것이 아닌 정상적인 군사훈련의 일환으로서 지역정세를 격화시킨 것도 없다"며 "어느 나라나 국가방위를 위한 군사훈련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일로서 일부 나라들이 다른 주권 국가를 겨냥하여 진행하는 전쟁연습과는 명백히 구별된다"면서 한미 연합 군사 훈련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3월과 4월에만도 남조선에서는 미국-남조선합동군사연습 '동맹19-1'과 연합 공중훈련이 진행되었으며 지금 이 시각에도 우리를 겨냥한 전쟁 연습 계획들이 끊임없이 작성되고 있다"며 "그러나 어떤 이유에서 인지 이러한 도발적인 군사훈련과 전쟁연습에 대해서는 누구도 일언반구 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변인은 "오직 우리의 정상적이며 자체방어적인 군사훈련에 대해서만 도발이라고 걸고 드는 것은 점차적으로 우리 국가의 무장해제까지 압박하고 종당에는 우리를 먹자고 접어드는 기도를 노골적으로 표출시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우리가 지금까지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중대한 전략적 결단을 요구하는 조치들을 주동적으로 취한 데 대하여, 그리고 그에 대한 응당한 상응 조치들이 취해지지 않아 6.12 조미 공동성명(북미 공동성명) 이행이 교착상태"에 빠졌다면서 비핵화 조치에 따른 상응조치를 하고 있지 않은 미국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대변인은 이 부분에 대해 "우리가 최대한의 인내심을 발휘하고 있는데 대하여서는 꿀먹은 벙어리처럼 침묵을 지키던 나라들이 우리가 최근에 진행한 정상적이며 자위적인 군사훈련에 대해서만은 중뿔나게 나서서 가시 박힌 소리를 하고 있다"고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일부 세력들이 그 누구의 충동을 받아 우리를 무턱대고 걸고 들면서 우리의 자주권, 자위권을 부정하려든다면 우리도 그들도 원치 않는 방향으로 우리를 떠미는 후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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