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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다드 고립봉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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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다드 고립봉쇄

5일에 이어 6일에도 재공격, "이라크군 2천명 사망"

5일(현지시간)부터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를 공격중인 미군은 6일 수도 포위망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미 CNN TV이 전한 미 육군 당국자 주장에 따르면, 미 육군은 수도 외곽의 서부 지역을 장악한 데 이어 미 해병대도 수도 남동쪽에서 북진하는 등 미국은 바그다드로 통하는 모든 주요 루트를 확보했다.

CNN에 따르면, 5일 기습적으로 바그다드로 진격했다가 철수했던 미육군 제3보병사단은 6일 오전부터 재차 바그다드 서쪽에서 진격해 이라크군과 치열히 접전중이다. 수도권 동부에서도 격렬한 포성이 들렸다. 동시에 미군은 시내의 이라크 군기지를 향해 격렬한 폭격을 가하기도 했다.

이런 와중에 6일 밤부터는 바그다드시 중심부에 위치한 이라크 궁전쪽에서 박격포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최초의 포성이 들리기도 했다.

미 중부군 사령부의 소프 대변인은 "5일 수도 습격작전으로 수도권 주위에서만 이라크군 사망자가 2천명에 달한다"고 발표했었다.

로이터 통신은 이와 관련, "5일 기습때 파괴된 것으로 보이는 미 탱크 1대가 바그다드 남부로 들어가는 고속도로에서 목격됐다"며 "이라크 당국자에 따르면 미군 병사 4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페이스 미 합참본부 부의장은 6일 TV와의 인터뷰에서 "미 지상군이 바그다르로 통하는 모든 주요도로를 지배하에 두었고 현재 사담 국제공항에는 미 지상군 약 7천명이 집결해 있다"고 주장하며 "현재 이라크에서 작전중인 미-영군은 현재의 전력만으로도 수도 바그다드를 제압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는 "이라크군의 정예부대인 공화국 수비대인 1사단의 전력은 미-영군의 공격으로 1개대대 수준으로 저하됐다"며 "6천~1만2천명 수준인 이라크 각 사단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병력은 지금 1천명 수준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군이 지난주 장악한 사담 국제공항에 처음으로 미군 군용기들이 착륙했다고 CNN방송이 6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미군을 따라 종군취재중인 기자의 말을 인용해 C-130, C-117 수송기가 공항에 착륙했다고 전했다.

사담 국제공항은 그동안 미국과 이라크가 서로 점령중이라고 주장해온 요충지로, 미군용기가 착륙했다는 것은 치열한 교전끝에 이 지역이 미군 지배하에 들어갔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이같은 미국의 바그다드 봉쇄에도 불구하고 전쟁이 과연 금명간 그칠지는 아직 미지수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라크측이 이미 개전초부터 "이번 전쟁은 바그다드에서 시작돼 바그다드에서 끝날 것"이라고 호언하며 바그다드 사수 전략을 구사하기로 방침을 정한만큼 5백만명이 사는 바그다드를 완전점령하기까지에는 아직도 많은 장애가 상존하기 때문이다.

특히 미군이 5일 바그다드 기습공격때 2천명의 이라크군을 사살했다고 밝힌 대목은 뒤집어 볼 때 이 과정에 많은 민간인들이 사망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기도 해, 앞으로 바그다드 제압까지는 상당한 논란과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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