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이라크, 느닷없이 알 자지라 기자 추방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이라크, 느닷없이 알 자지라 기자 추방

알자지라 반발, "이라크에서의 모든 취재활동 중단"

카타르의 위성TV 알 자지라가 3일(현지시간) 이라크 정부로부터 일부 취재기자들의 추방명령을 받고, 이에 반발해 이라크로부터 모든 취재를 중단시키는 예기치 못한 사태가 발생해 그 배경에 강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카타르 도하에 있는 알 자지라 본사는 3일 "이라크 정부가 바그다드에 있는 알 자지라 지국에 대해 1명의 기자에 대해서는 취재활동 금지를, 다른 1명의 기자에 대해서는 가능한 한 빨리 이라크를 떠나라는 국외추방 명령을 통고받았다"며 "이라크측은 그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알 자지라측은 이에 "이러한 예상밖의 돌연한 조치는 유감스런 일이며 이를 정당화시킬 것은 없다"며 이에 대한 항의표시로 "별도 통지가 있을 때까지 앞으로 이라크로부터의 모든 취재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알 자지라는 이어 "앞으로는 이라크 정부로부터 제공받은 녹화영상만 방영한다"고 덧붙였다.

알 자지라 방송은 그동안 아랍의 입장에 서서 이번 전쟁을 침략전쟁으로 규정하며, 이라크전 발발후 1백여명의 취재진을 총투입해 미-영군의 폭격 등으로 피해를 입은 이라크 국민들의 참상을 전세계에 알림으로써 이라크측에 결정적 도움을 주어왔던 언론매체다. 지난주에는 인터넷상 검색어에서 그동안 영원한 1위를 차지했던 '섹스'라는 단어를 '알 자지라'라는 단어가 제칠 정도로 이라크전 발발후 전세계인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어왔다.

그런 만큼 이라크 정부의 이번 조치는 일반의 상식을 뛰어넘는 예기치 못한 조처로, 과연 이라크 정부의 노림수가 무엇인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근 미-영군과의 전투에서 밀리기 시작한 이라크 정부가 패전 분위기가 전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선제조치가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