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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보 기능 유지한 채 대안 비교검토”

시, 찬반 대립 속 시간 갖고 모니터링

▲이춘희 세종시장은 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세종보 처리 방안에 대해 밝히고 있다 ⓒ프레시안(=김수미 기자)

세종시가 세종보 처리방안에 대해 상시개방을 유지한 채 중장기 모니터링을 통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정부의 세종보 철거 결정과 관련해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대립되고 있는 상황에서 보 해체 여부를 결정하지 말고 시간을 두고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의 상시개방 상태를 유지하더라도 보 해체와 비슷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현 상태를 유지한 채 모니터링을 조금 더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보를 해체하거나 상시 개방할 경우 도시 유지관리에 필요한 용수 확보 방안과 친수기능 유지 등의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종보 해체 여부는 좀 더 시간을 두고 보 기능 유지와 상시개방 해체, 홍·갈수기 탄력적 운영 등 다양한 대안을 놓고 정밀하게 모니터링을 통해 결정해야 한다”며 “시는 이러한 입장을 정리해 환경부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난 2월과 현재 세종보 관련 세종시 입장 차이는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지난 2월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 조사결과 발표 후 다양한 경로를 통해 시민의견을 분석하고 대안을 검토해 왔다”며 “지난 2~4월 60개 언론매체 보도내용과 주민설명회, 시민단체 등의 여론과 보도내용을 분석해 시의 입장을 정리한 결과, 중장기모니터링 후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세종보 유지나 철거가 확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상시개방 상태서 2~3년 모니터링 후 결정해도 늦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향후 국가물관리위원회서 결정을 하겠지만 세종시의 이 같은 의견을 전달해 깊이 있는 토론과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 해체 찬성 입장에서 수질오염의 심각성을 들고 있는데 유입되는 물 자체가 하수 측정량이하로 처리돼 내려오는 경향이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지’에 대해 “수질 오염 요인은 보를 막아서 유속이 느려질 경우와 금강이나 미호천에서 오염물질이 유입되는 경우가 있을 텐데 현재 하수처리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에 하수처리시설에 대한 투자를 늘려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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