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집회에는 주최측 추산 2000여 명의 조합원이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조환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은 "세상을 멈춰 세상을 바꾸는 노동자의 힘으로 민중의 연대와 승리의 역사를 중단없이 써내려갈 것이다"고 하면서 "100만의 조합원 동지들과 연대하는 동지들이 있고, 해야 할 과제가 있는 한, 우리는 투쟁으로 승리할 수 있다"고 대독사에서 강조했다.
그러다 류 본부장은 "129년 전 선배노동자들이 일손을 멈추고 자본과의 피어린 투쟁으로 노동의 가치를 제대로 실현하고자 했듯이 오늘 우리 민주노총 노동자들도 노동개악에 맞서는 힘찬 파업투쟁을 조직해 노동의 권리를 쟁취하자"고 의미를 부여했다.
송영기 경남학생인권조례 집행위원장은 "5월 13일까지 조례제정을 위한 서명에 동참해 달라"면서 "서명의 힘으로 도의회 의장에게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또 송 위원장은 "가족, 직장 동료들이 찬성 인증샷을 찍어 밴드나 카톡, 페이스북에 올리고 지역구 도의원에게 전송하고 요구하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송 위원장은 "경남인권조례는 행복의 시작이다"고 하면서 "찬성 반대의 논란이 아니라 시대적 요구로 우리 경남 내 자녀부터 더 많은 사랑과 격려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선이 일반노조 중부지부장은 "늙은 노동자가 죽었다"며 "자신이 일하던 생활폐기물 수거 차량 운전석에 앉아 사망한채 발견됐고 4월 한달동안 2명의 노동자는 그렇게 세상을 떠났다"고 날을 세웠다.
이 지부장은 '사람위에 사람없고, 사람 밑에 사람없다'고 비유하면서 "우리가 바꾸지 않는다면 우리의 투쟁으로 쟁취해 내지 않는다면 또 다른 노동자의 죽음이 준비되고 있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모든 비정규직 투쟁은 우리 모두의 투쟁이다"며 "이 땅의 모든 노동자가 단결하여 비정규직 철폐로 나아가야 한다. 그 길에 한국지엠 비정규직 노동자, 대리운전 비정규직 노동자 경남에너지 비정규직 노동자가 앞에 설 것이다"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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