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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27일 새벽 긴급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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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27일 새벽 긴급소집

'이라크전 즉각중단' 결의 놓고 고심, 아난 총장 또 失言

이라크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우리나라 시간으로 27일 오전 5시(현지시간 26일 오후 3시) 긴급소집된다.

이번 긴급회의에는 15개 안보리 이사국외에 유엔 가입국 1백91개 나라가 모두 토의에 참여할 예정이다.

***아랍국들의 고민**

로이터 통신은 26일 그러나 "이번 회의 소집을 요청한 아랍국들이 미-영의 이라크 공격 즉각중단을 요구하는 유엔 결의를 채택하기 위한 표결을 안건으로 올리지 여부는 아직 확정짓지 못한 상태"라고 한 외교소식통을 말을 빌어 전했다.

안보리 회의 소집을 요청한 시리아의 웨버 유엔대사는 지난 24일 22개 국가와 기관이 참여한 아랍연맹 회의에서 안보리를 소집해 이라크 공격 중지를 요구하는 유엔 결의 채택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하지만 외교소식통 전언에 따르면, 아랍국들 사이에는 이라크 공격 즉각중지를 요구하는 결의안이 부결될 경우 도리어 미-영군의 공격을 합법화시켜줄 위험이 크다는 이유로 이에 반대하는 나라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코피 아난, 미-영의 이라크 점령을 기정사실화**

한편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이 25일 부시정부내 대표적 매파인 라이스 대통령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난 자리에서 사실상 미-영군의 이라크 점령을 기정사실화하는 발언을 해 아랍국 등 반전국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아난 사무총장은 이라크의 전후처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방문한 라이스와 만난 뒤 가진 기자 브리핑에서 "이라크에 대한 어떤 인도지원도 안보리 결의에 의해 결정돼야 할 것"이라며 "그때까지는 이라크를 지배하는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인도지원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난 총장의 이같은 발언은 미-영에 의한 이라크 점령을 기정사실화한 발언으로 해석해, 그동안 아난 총장이 겉으로는 이라크전을 반대하는 척 하면서 실제로는 이라크 침공을 묵인한 게 아니냐는 국제사회의 비난을 한층 증폭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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