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교통비 아끼는 '광역알뜰교통카드' 도입

양산시 시범사업 최종 선정... 2020년부터 전 지역으로 확대

경남도민들이 대중교통을 정기적으로 이용하면 교통비 부담이 줄어 덜 전망이다.

경남도가 출퇴근과 통학 등에 편리한 '광역알뜰교통카드'를 도입하기 때문이다.

광역알뜰교통카드는 정부 100대 국정과제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국민들에게 교통비의 10% 할인으로 주머니 부담을 덜어 주는 제도이다.

여기에다 대중교통을 타기 위해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만큼 마일리지를 지급(최대 20%)해 최대 30%의 교통비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했다.

▲경남도가 추진 중인 광역알뜰교통카드 포스터.

국토교통부 소속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에서는 2020년 광역알뜰교통카드 도입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에 앞서 이용자 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전국 11개 광역과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시행하기로 했다.

해서 올해 정부 시범사업대상지로 경남에서는 양산시가 최종 선정됐다.

위원회는 시범사업을 통해 문제점을 보완하고 2020년부터는 도입을 희망하는 전 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경상남도에서는 올해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양산시를 중심으로 시내버스와 지하철 등을 이용해 정기적으로 출·퇴근과 통학하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체험단을 모집한 뒤 광역알뜰교통카드 이용에 대한 만족도 등을 모니터링한다.

2020년에는 도내 시·군으로 도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 대중교통 기본구간 요금은 성인 기준 평균 1250원(교통카드 기준)으로 시내버스나 도시철도 등 대중교통 한 달 이용횟수를 44회로 가정할 때 1인당 교통비 지출은 5만 5000원(1250원×44회)이다.

만약 광역알뜰교통카드를 사용하면 교통비 10%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이와 동시에 보행·자전거 이용을 통해 적립한 마일리지까지 사용(최대 20%)하면 최대 30%까지 교통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어 한 달 최대 1만 6000원의 교통비를 절감할 수 있다.

이외에도 광역알뜰교통카드는 ▲전국 어디서든 이용이 가능하고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간 환승을 하더라도 사용가능 하다.

또한 ▲후불교통카드 사용이 가능해 충전 부담이 없고 ▲전용 모바일 앱을 이용(스마트폰 하나로 이용 및 결제 가능)함으로서 별도로 카드를 소지할 필요 없이 스마트폰 하나로 이용 및 결제를 할 수 있다.

아울러 ▲보행·자전거 이용 마일리지 적립도 간단한 앱 작동으로 자동적으로 마일리지가 산정돼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박환기 도시교통 국장은 "도민들의 교통비 절약은 물론이고 보행과 자전거 이용으로 건강도 챙기고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로 환경도 살리는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