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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의회' VS '닫힌 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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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의회' VS '닫힌 시청’

청주시 도시공원 갈등 확산, 충북연대회의 “한범덕 시장은 도시공원위 중단하고 주민과 대화하라”

▲충북 청주시 구룡산 등 도시공원에 대한 민간 개발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29일 청주시의회 본회장에서 X자를 넣은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방청하고 있다 ⓒ프레시안(김종혁 기자)


충북 청주시가 추진하는 도시공원 민간개발 계획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청주시의회와 시민사회단체까지 확산되며 지역 내 최대 갈등 요인으로 부상했다.

도시공원개발과 관련해 청주시의회는 시민에게 방청을 허가한 반면 청주시는 도시공원위원회를 개최하며 본관 출입구를 잠그고 시민들의 출입을 통제하는 등 각 기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시가 시민들의 출입을 통제하는 과정에서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하는 사태까지 확산되면서 시민들과 불통하는 시라는 불만까지 터져나오고 있다.

29일 열린 청주시의회 제42차 임시회 본회의에서 박완희 의원은 시정 질문을 통해 “청주시는 민간개발을 우선시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도시공원 일몰제와 관련해 더 큰 갈등을 발생하지 않게하기 위한 재논의 의향은 있는가”라고 질문했다.

박의원은 이어 헌법재판소의 판결문을 인용하며 “과연 청주시의 민간공원 개발사업이 헌법정신과 헌재의 판결에 가장 부합한 방식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또한 “1조 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구룡산 개발에 대해 사전타당성 검토도 없었고 시민의 목소리도 듣지 않고 있으며 도시건설위원회는 시청 문을 걸어 잠그는 행정을 펼치고 있다”며 “시민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행정, 시민은 누굴 믿고 살아야 하나. 시장은 사과하겠는가”라고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한범덕 시장은 “거버넌스 종료 후 일몰제에 대한 법령이나 제도적 변화가 없기 때문에 재논의는 필요치 않다고 생각 한다”며 “다만 시민들의 실익이 있는 방안을 제안하면 언제든지 듣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다만 “있어서는 안 될 마찰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 행정적으로 집행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답했으며 방청석에서는 “청주시장은 규칙을 지켜라” 등 항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충북연대회의가 29일 청주시청 본관 앞에서 도시공원 개발과 관련해 한범덕 시장과의 대화를 촉구했다 ⓒ프레시안(김종혁 기자)


이날 오후 충북시민사회연대회의는 청주시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6일에 이어 오늘도 시청문은 잠겨 있다”며 “‘쇠사슬’과 ‘폭력’ 난무 청주시청! 한범덕 시장은 도시공원위원회 개최 시도를 중단하고 주민과 대화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충북연대회의는 더 이상의 폭력사태를 방관하지 않고 시민들과 함께 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 한범덕 청주시장의 이성적 판단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본회의장에는 도시공원 민간개발에 반대하는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X자를 그린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방청해 반대 의사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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