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대 정의당 의원(비례)이 충북 청주시 상당구지역위원장에 선출되면서 내년 총선을 앞둔 청주 정치1번지 상당구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정의당 충북도당은 지난 27일 청주문화체육회관에서 청주시상당구지역위원회 창당대회를 열고 참석 당권당원 만장일치로 김 의원을 초대 청주시상당구 지역위원장으로 선출했다.
그동안 정의당은 충북도당과 청주시지역위원회로 운영되다가 이번에 최초로 김 의원을 상당지역위원장으로 선출하면서 본격적인 총선 진영을 갖춰간다는 평이다.
김 의원은 취임사에서 “현재 국회가 선거법개정, 공수처법 문제 등으로 혼란스럽지만 국민들의 정치개혁의 열망을 안고 반드시 새로운 국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에서 골목골목 민심을 귀 기울여 듣고 시민사회단체와 노동조합 등 단위들이 함께 참여해 만들어 가는 진정으로 민의를 받드는 정치를 상당지역에서 구현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6일 가진 사무소 개소식에서도 “정치의 주체는 시민이다. 청주 상당구에서 대한민국 중심에 우뚝 서겠다”며 내년 총선의 필승을 다짐했다.
사실상 총선 채비를 갖춘 김 의원은 자타가 공인하는 군사전문가로써 지역 내 민·군종합 항공정비단지를 유치해 1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정책을 피력하고 있다.
이로 인해 충북의 정치 1번지 상당구에는 현역인 정우택 의원(한국당)과 김 의원 간의 현역 대결이 기정사실화 됐다.
다만 청주권 4개 선거구중 유일하게 의석을 차지하지 못했던 상당구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움직임이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내 상당구 후보군으로는 지역위원장인 정정순 전 충북도부지사와 김형근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장선배 충북도의장 등이 유력한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가장 큰 그림은 지난 경남 창원성산 보궐선거와 같이 범진보진영의 후보단일화다. 이 경우 김 의원과 민주당 후보군들과의 단일화를 통해 정우택 의원과의 대결하는 구도를 가정해 볼 수 있다.
그러나 후보단일화는 중앙정치의 변화에 따른 영향이 크게 작용하며, 또한 지역 정치권의 진정한 단일화와 공동 선거전 등이 수반돼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범보수진영에서는 현역인 정우택 의원이 가장 강력한 후보다. 정 의원은 상당구에서 19대와 20대 내리 당선되며 견고하게 지역구를 지켜오고 있다.
반면 야당의 대표급 4선 중진의원인 만큼 정 의원의 험지 차출론도 흘러나오고 있고 상당구 출신인 윤갑급 변호사의 등장 등 한국당도 총선 전에 어떠한 변화가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할 일이다.
지역의 한 정치인은 “총선의 특성상 범진보와 범보수의 대결로 치러질 가능성이 크지만 최근 중앙에서 불어오는 세대교체의 바람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무엇보다 어느 후보가 지역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가 가장 중요하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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