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일단체 "판문점선언은 반드시 이행돼야"

"평화ㆍ통일 열망위해 우리들 모두 다 노력 다해 나갈 것"

"어떤 시련과 어려움이 있어도 판문점 선언은 반드시 이행되어야 합니다."

경남지역 통일단체들이 25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북교류 전면화하여 평화와 번영, 통일을 실현하자"고 이같이 촉구했다.

이들은 "남과 북은 민족적 화해와 단합의 분위기를 고조시켜 나가기 위하여 각계각층의 다방면적인 협력과 교류 왕래와 접촉을 활성화하기로 했다"며 "만나야 통일이다. 남북 정상의 만남이 새로운 시대의 문을 열었듯이 다양한 만남이 새로운 시대의 길을 튼튼히 다질 것이다"고 강조했다.

▲경남지역 6개 통일단체가 기자회견을 하고있다.ⓒ프레시안(조민규).

그러면서 이들은 "판문점 선언이 선포된 지 1년이 지났지만 남북관계의 실질적 진전이 없다"고 하면서 "미국이 대북체재로 남북관계의 발전을 차단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미국은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 재개도 불허하고 남북의 철도와 도로연결도 불허하며 사소한 인적 물적 교류까지 가로막고 있다"면서 "미국은 남북관계의 발전이 자신의 통제범위를 벗어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한미워킹그룹을 만들었고 그것을 통해 실무단계에서부터 남북관계를 발전을 차단시키고 있다"고 각을 세웠다.

게다가 이들은 "문재인 정부는 이러한 미국의 간섭으로부터 한 치도 벗어나지 못한 채 미국이 그어놓은 태두리 안에서만 움직이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이렇게 해서는 남북관계를 개선할 수도 없고 판문점선언을 이행할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해서 이들은 "판문점선언에서 남북의 정상은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한다는 민족 자주의 원칙을 확인해야 한다"며 "이미 채택된 남북 선언들과 모든 합의들을 철저히 이행함으로써 관계 개선과 발전의 전환적 국면을 열어나가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른바 이들은 "평화와 통일을 열망하고 있으며 판문점선언의 이행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다"고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