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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기, 미군 정찰기 15m 앞까지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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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기, 미군 정찰기 15m 앞까지 접근

2일 동해안 공해상공서, 1969년이래 최초

미국 국방부는 북한의 전투기 4대가 2일 동해의 공해 상공에서 미군정찰기를 추적해 15m까지 접근했었다고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34년만에 미 정찰기에 접근**

미 국방부 제프 데이비드 대변인에 따르면, 북한의 미그 29형 전투기 2대와 미그 23형 전투기로 추정되는 전투기 2대가 북한 해안에서 2백40km 지점의 영공에서 미군의 RC 135정찰기에 접근해 약 20분간 그림자처럼 정찰기를 추적했다.

그는 북한 전투기들이 미군 정찰기에 15m 거리까지 접근했으며 특별히 적대적인 행동은 보이지 않았으나 북한 전투기 한대는 화기지원 레이더를 조준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화기지원 레이더 조준은 사격의도를 나타내는 것일 수도 있으나 실제로 사격은 이뤄지지 않았다.

RC135 정찰기는 통상의 정찰활동중이었으며, 북한기 출현후 곧바로 임무를 중단하고 일본의 가데나 공군기지로 귀환했다.

북한의 전투기가 미군 정찰기에 접근했던 시각은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전 10시40분경이었다.

미 국방부 대변인에 따르면, 북한의 전투기가 미군기에 접근한 것은 지난 1969년 북한이 공해상의 상공에서 미군 정찰기를 폭파시켜 31명이 사망했던 사건이래 34년만에 최초다.

***긴장속에 4일부터 한미 군사합동훈련 시작**

이같은 북한기의 미군정찰기 접근은 4일부터 한-미 군사합동훈련이 시작되기 직전에 발생했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미 양국 군은 4일부터 후방에서의 야외 기동훈련을 중심으로 하는 합동훈련 '폴 이글'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은 지난 1961년부터 시작된 연차 훈련이나, 북핵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이번에는 북한이 전례없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북한 평양방송은 이에 앞서 3일 '독수리는 왜 날아드는가' 제하의 방송물에서 "(이들 훈련의) 진짜 목적은 힘으로 우리 공화국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다가 임의의 순간에 선제타격을 가해 우리를 압살하고 저들의 침략적 야망을 실현하려는 데 있다"고 주장했다.

방송은 "정세가 첨예한 조선반도에서 전쟁연습을 벌인다는 것이 침략전쟁을 도발하기 위한 것이라는 것은 너무도 명백한 것"이라며 "간과할 수 없는 것은 남조선 군부 호전계층이 미제의 넋두리에 맞장구를 치며 침략전쟁연습에 가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송은 "우리 인민군대와 인민은 미제의 침략에 대처할 만단(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다"며 "만약 미제가 우리의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라도 다친다면 그 때에는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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