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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 ‘고령 친화도시’ 조성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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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 ‘고령 친화도시’ 조성 본격 추진

화순군(군수 구충곤)이 초고령 사회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민선 7기 공약인 ‘고령 친화도시’ 조성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화순군은 2021년 ‘WHO(세계보건기구) 고령 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가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가 정의한 고령 친화도시는 ‘나이가 드는 것이 불편하지 않고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활력 있고 건강하게 능동적으로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도시’를 말한다.

화순의 65세 이상 인구는 2018년 말 현재 1만5990여 명으로 전체 인구의 25%에 이르고, 이미 2014년에 20%를 넘어서 초고령 사회로 진입했다.

이에 화순군은 올해를 ‘고령 친화도시 조성 기반 마련의 해’로 설정하고 정책 연구와 제도 정비 등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 3월 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노인 사회활동 지원사업 참여자 교육 모습 ⓒ화순군

군은 최근 ‘국제 고령 친화도시 조성 3개년 계획 수립’과 ‘노인복지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지역 노인의 생활실태와 정책 수요, 사회 인식 등 기초조사 결과와 지역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고령 친화도시 실행 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10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2020년에는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분야별 정책 과제를 발굴해 세부 실행계획을 세운다.

중장기 실행계획을 수립해 노인 돌봄, 노인건강, 사회참여, 문화 여가, 생활환경 등 고령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고령 친화도시 추진 방법, 정책 과제별 달성 지표, 과제별 연계 방안 등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실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지역의 실정과 정책 수요 등을 반영한 노인복지종합계획(2020~2024) 수립도 추진해 고령 친화도시 조성과 연계한다.

이와 함께 군은 오는 6월 ‘고령 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공포할 계획이다.

조례안은 고령 친화 실태조사, 계획수립, 민관협력체계 구축, 영역별 사업추진 등을 골자로 한다. 보편적 복지 관점에서 생활환경 개선, 건강증진, 복지시설 확충, 돌봄 서비스 확대, 사회활동 장려, 고용·일자리 확대, 권익 보호, 세대연대 등 고령 친화도시 조성에 필요한 전반적인 사항이 담길 예정이다.

노인 여가시설인 노인회관도 오는 2020년까지 신규 건립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군은 사회활동 참여 기회 확대와 일자리 제공을 위해 노인 사회활동 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올해 노인 사회활동 지원사업 예산으로 112억(총사업비·1차 추경 포함) 원을 편성했다. 사업비 규모와 노인 인구 대비 사업 참여 비율은 전남 시·군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조형채 군 가정활력과장은 “고령 친화도시를 조성해 어르신들이 품위와 건강한 심신을 유지하면서 활력 넘치는 노후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 어르신은 물론 모든 세대가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노후가 행복한 복지 화순’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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