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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현 전 원광대 총장 '통일공부와 평화여행'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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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현 전 원광대 총장 '통일공부와 평화여행' 특강

'남북미 정상회담과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체제' 주제

▲ 원광대 이재봉 교수와 정세현 전 총장이 대담 형식으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원광대학교


원광대학교 융합교양대학에서 주관하는 ‘통일공부와 평화여행’ 프로그램 제3차 강연이 9일 저녁 교내 프라임관 컨퍼런스룸에서 열렸다.

남북미 정상회담 의의와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체제 주제로 진행된 3차 강연은 정세현(전 원광대 총장)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이 초청됐으며,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재봉 원광대 교수와 정세현 전 총장의 대담형식으로 진행됐다.

만주에서 출생한 어린 시절과 부모님을 따라 북한을 통해 남한으로 내려온 일화 등을 소개하면서 자연스럽게 북한과 통일문제에 관심을 가진 것 같다는 정세현 이사장은 ‘통일은 왜 해야 하는가?’라는 이재봉 교수의 질문에 “남북한 통일은 가성비가 매우 높은 사업”이라며, “그동안 잘못된 계산된 통일비용 정보 활용으로 인해 많은 사람이 그 부분에 대해 오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금까지 알려진 통일비용은 투입예산 기준으로만 계산된 잘못된 방식”이라며, “통일이 되면 국방비 등 남북한 분단에 따른 비용이 절감되고, 2~3년 후부터 투입 예산을 초과하는 수익이 창출과 더불어 신규 사업 증대와 일자리 창출 등 10년 후에는 배 이상의 수익이 발생해 G5, G6의 경쟁력을 가진 경제 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세계 전문가들이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권 차원의 협상을 떠나 남북한 민심 연결이 통일의 구심력”이라며, “햇볕정책을 통한 북한의 민심을 변화와 이에 따른 남북한 긴장 완화가 통일로 이어지는 순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북한 경제개발 계획과 미국 정세,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주변국 상황이 맞물려 남한 가교역할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중국과 미국 사이의 등거리외교를 기반으로 중국과 가장 근접한 새만금 중심의 발전을 기대했다.

한편, 통일부가 지원하는 ‘통일 공부와 평화여행’ 프로그램은 정세현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에 이어 16일 김진향 개성공단 이사장, 23일 명진 스님·평화의 길 이사장, 30일 진천규 북한 취재기자 등의 강연이 펼쳐지며, 퀴즈대회 ‘통일골든벨’과 함께 수강자 중 우수 출석자 40명을 선정해 1박 2일 동안 판문점과 대성동마을, 백령도와 대청도 등 평화여행이 제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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