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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대중스타들의 항의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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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대중스타들의 항의운동

이정현, 싸이, 신해철 등 다양한 방식으로 운동전개

대중스타들의 신효순ㆍ심미선 추모운동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가수 이정현양은 2일 오후 8시께 서울 세종로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에서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소속 신부들과 시민들이 가진 '살인미군 회개 촉구를 위한 성명 평화 단식기도회'에 참석했다.

이정현양은 단식기도회에 참여한 문규현 신부 및 시민들과 함께 촛불을 든 채 이번 사건과 관련한 미군측의 대응에 항의하고 현행 SOFA(한미주둔군지위협정) 개정을 요구했다.

이정현양은 "피해자인 여중생 미선이와 효순이에 관한 보도를 접하고 가슴이 아프고 너무 화가 나 이 자리에 참석했다"며 "지금 정부가 아무 말도 못하고 있는 것이 너무 화가 난다. 두 사람이나 죽었는데 아무런 표현도 안하고 있는 것은 미선이 효순이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정부의 소극적 대응을 비판했다. 그녀는 "아무래도 우리 정부는 이 문제를 해결 못할 것 같다"며 "불평등한 SOFA를 바꿀 수 있는 건 우리 시민들뿐이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정현양은 또 "나는 반미주의자가 아니다. 단지 미선이, 효순이 사건을 한국과 미국이 해결해야 한다고 보는데, 미국이 해결을 하지 않고 있다. 우리 국민들이 반미주의자가 되기 전에 미국이 원칙적으로 이번 사건을 처리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1일부터 자신의 밴 승용차에 'SOFA 전면 재개정!''Change SOFA Right Now!(SOFA 즉각 개정)''청소년들아 일어나라' '미선아 효순아 얼마나 아팠니' '부시는 사과하라' 등의 구호가 적힌 스티커를 붙이고 다니는 이정현은 "오는 7일 열리는 광화문 촛불추모행사에도 동참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이정현양은 이날 SBS방송에서 추모의 뜻을 나타내기 위해 촛불을 들고 무대에 서려 했는데, 방송사 관계자들의 저지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달말 공연때 미군장갑차를 부수는 퍼포먼스를 했던 가수 싸이도 계속해 항의의 뜻을 표출하고 있다.

사전 약속때문에 지난 11월 30일 MBC '섹션TV 연예통신'의 리포터 자격으로 최근 방한한 미국 팝스타 머라이어 캐리를 인터뷰했던 싸이는 2일 이를 수요일 방송분에서 빼 달라고 제작진에 요청했다. 싸이가 이런 부탁을 한 것은 미군 장갑차 여중생 치사사건과 관련해 미국에 대한 국민적 감정이 좋지 않은 시점에서, 방한하면서 오만한 행동으로 주위의 눈쌀을 찌푸리게 했던 머라이어 캐리와의 인터뷰를 방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싸이의 요청을 받은 MBC측은 인터뷰를 방송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가수 신해철씨도 매일 새벽 2시 청소년들을 상대로 자신이 진행하는 SBS <고스트스테이션>을 통해 항의의 뜻과 범국민적인 단합을 호소하는 등, 대중스타들이 다양한 형태로 항의운동을 펼치면서 이번 사건을 범국민적 관심사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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