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만족도 조사에서 아이폰 이용자가 옴니아 이용자에 비해 지불가격보다 더 높은 가치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선인터넷 사용량도 아이폰 이용자가 기타 스마트폰보다 월등히 많았다.
시장조사기관 마케팅인사이트는 28일 휴대전화 포털 세티즌 회원 700명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폰 만족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 기관은 지난 24일에도 스마트폰의 만족도에서 애플의 아이폰이 삼성의 옴니아를 크게 앞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조사가 성능에 대한 사용자의 만족도나 추천 의향 등을 물었다면 이번 조사에서는 가격 만족도가 대상이다.
조사 결과 응답자들이 스마트폰 구입을 위해 실제 지불한 평균가격은 아이폰이 35만 원, 옴니아2가 40만8000원, 옴니아1이 33만 원, 기타 스마트폰이 16만2000원으로 전체 평균 가격은 30만7000원이었다.
하지만 응답자들이 생각하는 스마트폰의 적정 가격은 기종별로 차이가 있었다. 아이폰은 39만4000원으로 구입비용보다 4만4000원 높았다. 반면에 옴니아2는 34만4000원으로 6만4000원, 옴니아1은 21만8000원으로 11만2000원이 낮았다. 기타 스마트폰은 17만9000원으로 1만7000원 높았다.
아이폰의 적정 가격이 실구입비보다 10%가량 높은 반면, 옴니아2는 15%, 옴니아1은 30% 이상 낮았다. 마케팅인사이트는 이같은 결과가 지난 조사에서 보여준 스마트폰 만족도 차이와 거의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응답자의 무선인터넷 이용률은 평균 86%였고 아이폰 사용자가 96.1%로 가장 높았다. 옴니아2가 87.0%로 뒤를 이었고 옴니아1은 76.8%, 기타 스마트폰은 78.1%였다. 하루 평균 무선인터넷 이용시간에서도 아이폰이 63분으로 월등히 앞선 반면 옴니아2과 옴니아1은 각각 30분, 24분으로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무선인터넷 요금의 최대 지불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아이폰이 1만5700원, 옴니아2가 1만3200원, 옴니아1이 1만300원, 기타 스마트폰이 1만1800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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