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의 걸출한 작가 나림(那林) 이병주 선생(1921∼1992)의 문학세계를 재조명하는 ‘2019 이병주 학술세미나’가 오는 6일 하동군 북천면 이병주문학관에서 열린다.
(사)이병주기념사업회(대표 정구영)가 주최하는 이번 학술세미나는 ‘이병주 문학의 운명론과 인본주의’를 주제로 강연․주제발표․토론 등이 마련된다.
소설가 김주성 작가의 사회로 진행되는 학술세미나는 이날 오후 2시 30분 개회식에 이어 이병주 선생의 소설 <지리산>에 대한 문학평론가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장의 강연이 이어진다.
그리고 이승하 중앙대 교수를 좌장으로 1982년 출간된 <허드슨 강이 말하는 강변 이야기>를 주제로 김종회 경희대 교수가 기조발제를 한다.
이어 송희복 진주교대 교수의 ‘관부연락선’, 정영훈 경상대 교수의 ‘행복어사전’, 임정연 안양대 교수의 ‘운명의 덫’을 내용으로 주제발표가 차례로 진행된다.
주제발표 후에는 김주성 작가를 좌장으로 김종성 고려대 교수, 김용희 평택대 교수, 김일태 경남문인협회 회장, 채희문 소설가, 고승철 소설가, 정미진 경상대 교수, 강은모 경희대 교수, 한송이 경희대 교수의 종합토론이 펼쳐진다.
종합토론 후에는 소설가 김홍신 작가와 안경환 서울대 교수, 이기수 전 고려대 총장의 종합강평이 이어진다.
그리고 이번 학술세미나에서는 부대사업으로 이병주 선생의 작품 ‘허드슨 강이 말하는 강변 이야기’와 ‘제4막’으로 구성된 <이병주 뉴욕 소설>이 재 발간된다.
1921년 3월 하동에서 태어난 이병주 선생은 일본 메이지대 문예과를 졸업하고, 와세다대 불문과에서 공부하다 학병으로 끌려가는 바람에 중퇴했다. 광복 후 귀국한 선생은 진주 농과대학 교수, 해인대 교수를 거쳐 <국제신보> 주필로 활동했다.
1965년 <세대>에 중편 <소설 알렉산드리아>를 발표하면서 문단에 데뷔한 선생은 <매화나무의 인과> <관부 연락선> <지리산> <소설 남로당> 등 한국 문학사에 큰 획을 그은 수많은 작품을 남겼다.
한편, 이병주기념사업회는 선생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고자 2003년 출범해 그동안 국제문학제, 학술세미나, 국제문학상 시상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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