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분담금 문제로 장기 지연되고 있던 중입자가속기 사업이 정상 추진된다.
기장군은 29일 서울대학교병원 이사회에서 중입자가속기 구축 지원사업 추진 안건이 통과함에 따라 중입자가속기 사업이 본궤도에 올라섰다고 밝혔다.
중입자가속기 구축 지원 사업은 당초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일반산업단지 내 중입자 치료센터를 건립하고 관련 기술을 개발해 상용화 치료를 시작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사업 참여기관 분담금 관련 문제로 인해 사업이 장기 지연되고 있었지만 이후 주관연구기관을 서울대학교병원으로 변경하고 지난 2017년 9월 관계기관 간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사업이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또한 이번에 서울대병원 이사회에서 안건이 통과되고 총사업비가 1950억원에서 2606억원으로 증액됨에 따라 당초 분담금 250억원 외에 추가 군비 80억원을 부담하면서 사업이 정상화됐다.
이에 따라 동북아 의료관광허브를 꿈꾸는 기장군은 사업 추진에 큰 동력을 얻게 됐으며 '꿈의 암 치료기'로 불리는 중입자가속기 구축 지원사업에 기대를 걸고 있는 지역 주민들도 크게 반기고 있다.
기장군 관계자는 "조만간 운영위원회 개최 및 관계기관 간 협약을 통해 사업이 정상 추진될 예정이다"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서울대학교병원, 부산시 등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해 조속한 시일 내 중입자가속기가 가동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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