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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정부 100주년 독립의 횃불, 익산에서 다시 타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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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정부 100주년 독립의 횃불, 익산에서 다시 타올라

애국지사 이석규 옹을 비롯해 각계 각층 500여명의 시민 참여 재현

▲ 식전행사에서 퍼포먼스를 펼치는 익산시립무용단 ⓒ익산시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독립의 횃불, 전국 릴레이’ 봉송 행사가 29일 전북 익산시청 광장 일원에서 약 1,000여명의 시민 참여 속에 성료됐다.

지난 3월 1일 서울에서 출발해 전국에서 16번째로 익산에 도착한 독립의 횃불은 익산시립무용단과 합창단의 식전공연, 서동 풍물단 공연, 백제 무왕과 선화 공주의 이색봉송, 4‧4만세 퍼포먼스, 특별전시회 등 다채로운 이벤트와 함께 익산시 주요거리를 행진하며 지난 100년을 돌아보고, 내일의 100년을 준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횃불 맞이에 앞서 익산시립합창단에서 뮤지컬 영웅 중 안중근 의사의 독립을 향한 굳은 결의를 담은 <영웅>과 <그 날을 기억하며>를 합창하고, 익산시립무용단의 <기억 저편의 아리랑> 공연으로 일제치하 민중들의 삶과 애환을 보여주며 아프지만 꼭 기억해야 할 우리의 역사를 되짚었다.

또한 전북 유일의 생존애국지사인 이석규 옹과 황등초 박태준 어린이의 횃불맞이, 점화식, 환영인사가 차례로 이어졌으며, 대열을 정돈해 각계각층의 대표로 이뤄진 100여명의 봉송주자는 광장에서 점화식을 시작으로 중앙초등학교를 지나 4‧4만세기념공원까지 약 2.3km를 행진했다.

행렬 선두에는 서동 풍물단과 대형태극기를 앞세우고 각 구간마다 이석규 생존 애국지사와 4‧4만세운동을 주도한 문용기 열사 유족, 여산 만세운동을 주도한 박사국 열사 유족의 횃불 봉송, 익산의 지역적 특색을 살린 무왕과 선화공주 등장, 만세 삼창 등 다양한 퍼포먼스로 열기를 더하며 100년 전 뜨거운 함성을 재현했다.

마지막 횃불 안치식이 치러진 4‧4만세기념공원에서는 3‧1운동 100주년 특별전시회와 함께 익산지역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한 문용기 열사의 회고와 당부를 표현한 모노극이 펼쳐져 시민들의 가슴에 독립운동가의 정신을 깊이 아로새겼다.

전북서부보훈지청 황선우 지청장은 “익산은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의병이 대규모로 조직되었고, 100년 전 3‧1운동이 일어나자 여산, 금마, 춘포, 이리시장 등 각지에서 만세 시위가 일어난 애국충절의 고장”이라며 “앞으로도 선열의 희생과 공훈에 감사하고, 그들의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을 떠난 독립의 횃불은 오는 30일 세종시로 전달되며, ‘독립의 횃불 전국 릴레이’는 완주식이 열리는 4월 11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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