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형공사장 화재로 인명 및 재산피해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지역 공사장도 화재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연면적 3만㎡ 이상인 대형공사장 11곳에 대해 지난 20일부터 27일까지 불시 안전관리 실태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안전관리 실태점검은 소방, 건축분야 전문가인 소방공무원 3명을 구성해 임시 소방시설 설치 및 유지관리의 적정성, 위험물 임시저장 또는 취급의 적정성, 용접·용단작업 등 화기취급의 적정성 등을 중점 점검했다.
점검결과 11개소 중 5개소에서 용접·용단 작업장 소화기 미비치, 비상경보장치 작동불량, 간이피난유도선 미설치 및 점등 불량, 간이소화장치 작동불량, 소량 위험물 저장소 게시판 미설치 등 7건의 위법사항을 적발됐다.
위법사항에 대해서는 조치명령 및 과태료를 발부해 관계자가 빠른 시일 내에 시정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불이행 대상에 대해서는 관련법에 따라 입건 등 행정조치 할 예정이다.
또한 공사장 작업자들의 안전한 대피를 위한 피난계단 설치 기준 마련 등 제도개선이 필요한 사항도 소방청에 건의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이번 점검 결과를 토대로 현재 부산시 내에 있는 공사현장 202개소에 대해서도 4월 12일까지 안전관리 실태점검을 실시해 공사장 화재예방 및 안전관리에 만전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