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8개 사회단체, 민덕희 여수시 의회 의원 제명요구 '파장'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8개 사회단체, 민덕희 여수시 의회 의원 제명요구 '파장'

성폭력사건 가해자 옹호 피해자 협박·회유·교사해 사건 은페·축소했다 주장

전남지역과 여수지역 여성복지시설 단체들이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비례대표로 선출된 민덕희 의원에 대한 제명을 요구하고 나서 파장이 일고 있다.

27일 '성폭력 사건 협박·회유·교사한 민덕희의원 제명을 위한 공동대책위'(8개 단체로 구성)는 여수시 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수시 의회를 상대로 '민덕희 의원을 제명해 줄 것'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 27일 여수시의회에서 여성단체를 비롯한 8개 사회단체가 여수시의회 비례대표 민덕희 의원에 대한 제명요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진규하 기자

대책위에 따르면 민덕희 의원은 지난 2006년 5월 여수시 소재 S 사회복지시설에서 사무국장으로 재직하면서 이 시설 원장에 의한 신입 사회복지사 성폭력사건이 발생했을 당시 가해자를 옹호하는 사실확인서를 작성해 법원에 제출하는 한편 참고인들을 협박·회유·교사해 사건을 은폐·축소했다는 것이다.

이로인해 결국 형사소송에서 가해자는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으나 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해 피해자가 민사소송을 진행했고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은 ‘위력에 의한 성폭력’을 인정해 피해자의 억울함에 손을 들어줬으며 2009년 2월26일 대법원에서도 승소 했다는게 이들의 주장이다.

10여년이 넘어 공소시효가 지난 사건인데 이제야 문제를 제기하느냐는 질문에 김선관 여수 여성복지사시설연합회장은 "민씨가 지난해 5월 비례대표로 선출된 사실을 알게된 피해자가 '민덕희씨 같은 사람이 공직자가 되면 안된다'는 취지의 의견서와 사실확인서를 작성해 여수여성복지시설연합회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답했다.

이에 여수여성복지시설연합회는 여수시의회와 더불어민주당 전남 도당에 지속적인 문제제기를 하였으나 어떠한 답변도 듣지 못해 기자회견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지발언자로 나선 백영남 전남 여성복지시설연합회장은 "피해자는 2005년 대학교수의 소개로 첫직장인 S시설에 취업해 사회복지사로서 근무하던 중 당시 원장이었던 설 모씨로 부터 성폭력을 당했으나 당시 사무국장으로 재직중이던 민덕희씨는 피해자를 보호하기는 커녕 오히려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성폭력 가해자인 원장을 비호하고 직원들을 명예훼손죄로 고소한다고 협박, 사실을 은폐했다" 며 "민덕희 의원은 자진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수시의회 앞에서 피켓시위를 하고 있는 여성단체 관계자들 ⓒ진규하 기자

또, 여수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 정한수 대표는 '미워하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며느리가 더 밉다'는 속담을 예로들며 "피해자들의 말에의하면 본인 자신도 성폭력 피해자 임에도 자신의 영달을 위해 피해자들에게 거짓말을 강요한 행위는 도저히 묵과해서는 안되는 사건으로 더불어 민주당과 의회에서는 반드시 제명처리 해야 한다"고 말했다.

YWCA이명자 회장도 발언자로 나서 "성폭력에 대한 진실을 은폐·축소하고 교사한 여수지역 기초의원 비례대표 민덕희 의원은 사퇴하라"고 촉구한 뒤 "여수시 의회와 더불어 민주당은 젠더폭력과 성평등 인식전환을 위한 교육 등 시스템을 마련하라"고 성토했다.

한편, 당사자인 민 의원의 입장을 들어보기 위해 수차례 전화연락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이날 공동기자회견에 동참한 단체는 전남여성복지시설연합회, 여수여성복지시설연합회,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여수진보연대, 여수YWCA, 국민TV전남동부협의회, 성공회 여수교회,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등이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