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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진' 정쟁의 도구 전락 우려 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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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진' 정쟁의 도구 전락 우려 현실로

일부시민들 “무엇보다 화합이 필요, 갈등은 제2의 시민 분열 지진”

지난 23일 발족한 포항지진 범시민대책위원회 관련 일부 사진 ⓒ독자 제보

지난 20일 오전 포항지진 관련 정부조사연구단의 결과발표 기자회견 이후 원인규명이 밝혀지며, 포항지진이 정치적 도구로 전락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현실이 되고 있다.

포항지진 정부조사연구단이 지난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포항지열발전소가 2017년 11월 15일 발생한 포항지진의 촉발원인이라 밝혔다.

그러나 이를 두고 포항지역의 국회의원을 비롯해 여·야 정치인들이 포항지진의 피해보상과 대책을 두고 날선 공방이 이어지며 지역민들 간의 갈등으로 확산하고 있다.
특히 지난 23일 지역 국회의원과 포항시장을 비롯해 시민, 종교, 청년단체 등 포항지역 40개 단체가 포항 지진피해 보상을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를 발족하며 논란은 더 확산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바른미래당 등 정당 관계자가 불참하며, 반쪽짜리 범시민대책위원회가 아니냐는 오해를 불러 일으켰다.


포항시민 A씨(58, 해도동)는 “방송을 보니 어느 당 단합대회를 하는 것 아니냐?”며, “범시민대책위원회라면 시민을 포함한 여·야 모두가 화합을 하는 분위기를 연출해야 하는 것이 우선이다”고 주장하며 계속된 정쟁에 대해 실망감을 드러냈다.

일부에서도 포항지진 문제 해결에 대해 “포항시민과 모두의 화합이 우선이다. ‘니탓내탓’ 공방에 이젠 진저리가 난다”며 정쟁을 벗어나 화합을 통한 해결을 당부했다.

허대만 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은 “조금 오해가 있는 것 같다. 범시민대책위원회의 연락을 받고 자문위원으로 승낙을 하였으며, 발족식에도 참석요구가 있었으나 출장 때문에 참석이 어려웠다”고 일부 주장에 대해 오해가 있음을 밝혔다.

또한 허 위원장은 “무엇보다 화합이 중요하며, 보상과 해결을 두고 서로가 갈등을 빚어서는 제대로 된 해결을 절대 이룰 수 없다”며 재차 화합을 강조했다.

박창호 정의당 경북도당 위원장은 "범시민대책위원회의 구성에 대한 어떠한 연락도 받은 바가 없다"면서, "모든 것을 포용하는 제대로 된 대책위원회를 구성해야지 지금처럼 편파적인 일부의 단체로만 구성을 한다면 반쪽짜리 범시민대책위원회가 될 것이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바른미래당 소속 포항 관계자는 "범시민대책위원회라면 더 많은 단체가 참석해 구성 되어야 한다"며, "지금의 일부 편향된 구성은 총선을 앞둔 정치적 목적인지는 알 수 없으나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 포항 북구 관계자는 “더이상 포항지진을 정쟁의 도구로 삼아서는 안된다"면서 "포항시 남·북구 지역위원회가 오는 27일 오전 11시 쯤 포항시청 프레스센터에서 포항지진 해결을 위한 여·야 정치인 그리고 시민의 화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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