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동포끼리 술을 마시다 시비가 붙어 흉기로 동포 유학생을 찔러 다치게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중국인 A모(27)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A 씨는 이날 오전 0시 5분쯤 부산 해운대구 자신의 집에서 중국인 동포 B모(31) 씨와 다투던 중 주방 싱크대에 있던 흉기로 피해자의 목 부위를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와 B 씨는 유학생활을 하며 알게 된 대학교 선후배 사이로 술을 마시다 만취상태로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당시 흉기에 찔린 B 씨는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진 뒤 수술을 받고 현재 입원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왕 씨가 술에 취해 범행 동기 등에 대해 함구하고 있는 상태다"며 "지인들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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