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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미즈메디에도 체세포 줄기세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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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미즈메디에도 체세포 줄기세포 없다"

1번 줄기세포도 '처녀생식'…서울대 조사위 결론과 동일

'줄기세포 논문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미즈메디 병원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99개의 줄기세포 DNA를 분석한 결과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가 없었다고 25일 밝혔다.

***"미즈메디 줄기세포 분석. 서울대 조사위와 동일한 결론"**

검찰 관계자는 "대검 유전자분석실을 통해 미즈메디 1~15번 줄기세포에 대해 DNA 분석을 실시한 결과 황우석 교수팀이 (바꿔치기 당했다고) 주장하는 2번, 3번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서울대 조사위원회가 발표한 결과와 동일한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한 2004년 논문에 대해서도 서울대 조사위가 처녀생식 세포라고 결론내린 1번 줄기세포에 대해서도 '처녀생식'임을 확인했다.

서울대 조사위의 조사에서 황우석 교수팀이 보관 중이던 2,3번 체세포 줄기세포는 미즈메디 병원의 수정란 줄기세포 4,8번 임이 확인된 바 있다.

검찰은 "다만 미즈메디 병원에서 준 수정란 줄기세포 중 1번과 5번이 바뀐 것 같다"며 "이는 체세포 줄기세포의 존재와는 무관하게 관리상 잘못으로 판단돼 재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일부에서는 1500개의 줄기세포 모두를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검찰은 1500개 모두를 봉인한 상태에서 무작위로 샘플 99개를 추출한 것이기 때문에 이번 분석을 신뢰한다는 입장이다.

***'바꿔치기' 의혹 설득력 잃어…서울대에 수정란 줄기세포 유입과정 규명돼야**

이에 따라 "미즈메디 병원의 '누군가'가 줄기세포를 바꿔치기해 미즈메디 병원에 보관해 왔다"는 일부의 의혹은 더 이상 설득력을 얻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앞으로의 수사는 미즈메디 병원의 수정란 줄기세포가 황우석 연구팀으로 유입된 경위 및 이를 체세포 배아복제 줄기세포인 것처럼 꾸민 주범을 규명하는 데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 부분에 대한 수사를 통해 논문 조작의 주범과 이유를 대부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미즈메디 병원과 황우석 교수팀 어느 쪽이 서울대 연구실에 수정란 줄기세포를 들여와 체세포 줄기세포인 것처럼 조작했는지 알 수 없다. 다만 황우석 교수는 김선종 연구원을 주범으로 지목하고 있고, 김선종 연구원은 "실무적으로 수정란 줄기세포를 반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하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상태이고, 일부에서는 양 측의 공모 여부도 의심하고 있다.

***김선종 연구원 노트북 물리적 충격 파손. 고의성은 복구해봐야 알 듯**

한편 검찰은 24일 김선종 연구원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김 연구원의 노트북 컴퓨터에 대해 "'외부의 물리적 충격'으로 파손돼 부팅이 안 된다"며 "현재 복구중"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의 노트북 컴퓨터는 김 연구원이 한국과 미국을 오갈 때 사용하던 것으로 줄기세포 배양과정에 대한 실험노트 등이 저장돼 있을 것으로 검찰은 기대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노트북 파손의 '고의성'에 대해 "파일 삭제 등의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일단 부팅을 시켜봐야 알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25일엔 황 교수팀의 사이언스 논문 공저자 3명을 포함, 연구원 8명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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