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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때문에…文대통령 지지율 3%P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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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때문에…文대통령 지지율 3%P 하락

정당 지지도는 교착…한국당 비호감도 가장 높아

최악의 '미세먼지 대란' 속에서 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도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이 기관의 3월 1주 정례 조사에서 문 대통령이 대통령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 응답은 46%로 전주 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 부정 평가는 45%로, 전주 대비 3%포인트 올랐다.

문 대통령이 대통령 직무를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답한 부정 응답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36%, '대북관계 치중, 친북성향' 17%, '미세먼지 대책 부족' 10% 등이 꼽혔다. 경제 및 대북관계 관련 응답은 이전 조사와 큰 차이가 없었으나, 미세먼지 문제가 단일 사유로 두 자릿수를 기록한 점이 눈에 띈다.

갤럽은 "이번주 부정평가 이유 상위권에 오른 미세먼지 관련 내용은 20~30대가 상대적으로 많이 답했다"며 "수도권·중부지역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가 7일 연속 발령되는 등 최근 전국이 고농도 미세먼지 영향권에 들었다"는 점을 배경으로 지목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9%, 자유한국당 20%, 정의당 8%, 바른미래당 7%, 민주평화당 1% 순으로 지난주와 거의 동일(민주당 지지도만 1%P 상승)했다.

주요 정당 호감도 조사에서는 민주당 45%, 정의당 36%, 바른미래당 22%, 한국당 21%, 평화당 12%라는 결과가 나왔다. 한국당은 제1야당이며 원내 2당(113석)이라는 위상에 비해 호감도가 여전히 낮지만, 지난해 11월 조사에 비해선 6%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민주당과 정의당은 각각 9%포인트, 5%포인트 감소했다.

비호감도는 한국당 66%, 평화당 61%, 바른미래당 55%, 정의당 47%, 민주당 41% 순이었다. 한국당은 응답자 3명 중 2명이 '호감이 가지 않는다'고 답해 비호감도가 가장 높았다. 호감도가 비호감도보다 높은 정당은 민주당(호감이 간다 45%, 호감이 가지 않는다 41%)이 유일했다.

'내일이 총선 투표일이라면 어느 정당에 투표할 것인가'를 물은 총선 투표 의향 정당 조사 결과는 민주당 37%, 한국당 21%, 정의당 9%, 바른미래당 7%, 평화당 1%로, 이번주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와 거의 동일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 시행 조사이며 지난 5~7일 사흘간 유무선 전화 무작위걸기(RDD) 표본 프레임에서 추출한 전국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면접 방식으로 시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6%였다. 상세 설문문항 및 통계보정 기법 등 조사 관련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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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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