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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장상씨 총리자격 의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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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장상씨 총리자격 의심스럽다"

"도덕성ㆍ신뢰성ㆍ개혁성ㆍ민족관ㆍ국정수행능력 모두 의문"

참여연대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장상 국무총리서리의 국정수행 능력과 도덕성, 신뢰성, 민족관, 개혁성 등에 의문을 제기하며 총리로 부적합하다는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최대 시민단체인 참여연대의 이같은 입장 표명은 임기말의 김대중 대통령에게 치명적 타격을 입힐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라 장상 총리서리의 자격문제를 정치쟁점화하고 있는 야당의 공세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참여연대는 24일 국회 총리인사청문특위에 제출한 인사의견서에서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래 최초의 여성 총리 지명에 대해서 높이 평가하지만, 장상씨의 경우 국정 수행 및 통합 조정 능력의 면에서 적극적으로 평가할 근거가 없는 반면, 민주주의에 대한 소신과 개혁성이 부족하고 총리지명 이후 제기된 의혹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언행을 놓고 보면 도덕성과 신뢰성이 의심된다"고 문제점을 제기했다.

참여연대는 "이런 점에서 최초의 여성 총리 지명자가 왜 장상씨여야 하는지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결론적으로 우리는 장상씨가 국무총리로서 적절한 인물인가에 대해 강한 의문을 제기한다"고 밝혀 사실상 총리 인준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참여연대는 특히 "김활란상 제정 추진과정에서 보여준 장상 총리 지명자의 태도는 그의 친일문제에 대한 불철저한 역사인식을 보여준 것으로 일국의 총리가 될 사람으로서 가치관과 철학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 점에 대해 장상 총리 지명자는 인사청문과정에서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참여연대는 더불어 장상 총리 지명자가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회장으로 재직중 벌어졌던 사립학교법 개정 논란 과정에 개혁정책에 대해 기득권 옹호적인 보수적 태도를 취했다는 평가를 면하기 어렵다"며 "인사청문과정에서 사립학교법 개정에 대한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의 공식입장과 개인적 소신이 일치하는지,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하였는지, 나아가 사학비리와 교육 민주화에 대한 입장에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밝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참여연대는 인사의견서 국회제출과 더불어 오는 29, 30일 벌어질 국회 총리인사청문회를 직접 모니터하고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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