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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총 '백기' 부산지역 사립유치원 정상 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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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총 '백기' 부산지역 사립유치원 정상 개원

부산교육청 "이번 사태 주도자 대해서 관련법 따라 책임 물을 것"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이 유치원 개학 연기를 철회하면서 부산지역 대부분 사립유치원이 정상 개원했다.

부산시교육청은 5일 입장문을 통해 "늦게나마 한유총이 개학 연기 철회 입장을 표명함에 따라 5일부터 사립유치원들이 정상 운영될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한유총 개학 연기 철회 발표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이어 "한유총 주도로 강행된 불법 개학 연기 사태로 인해 학부모님과 아이들에게 혼란과 불편을 끼쳐드린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하지만 그동안의 집단행동 과정에서 발생한 아이들의 학습권 침해 행위 등에 대해서는 감사 등을 통해 엄정하게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 사립유치원 개학 연기 대책 회의 모습. ⓒ부산교육청

개학 연기 첫날인 지난 4일 부산지역에서는 290개 사립유치원 가운데 개학을 연기한 사립유치원은 모두 75곳으로 이 중 현장 확인 과정에서 20개 사립유치원은 개학 연기를 철회했다.

이날 부산교육청은 통학 차량을 운행하지 않은 유치원을 중심으로 이틀째 현장 조사를 벌여 사립유치원의 정상 운영 여부를 점검했다.

특히 유치원의 공공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사태 주도자에 대해서는 관계 법령에 따라 책임을 묻겠다고 부산교육청은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한유총은 당초 유치원 3법과 유아교육법 시행령에 반발하며 무기한 개학 연기를 선언했으나 저조한 참여율과 부정적인 여론, 정부의 강경 대응 방침에 하루 만에 개학 연기를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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