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국민이 경악했던 ‘혈서각서’의 주역인 의령군 의회 S모 의장이 의령군청 집행부와 의원 간의 소통 자리에서 동료 의원에게 욕설과 폭언 쏟아 부으며 술잔을 던지는 폭행을 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보자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저녁 9시경 의령읍 소재 B 식당에서 이선두 의령군수와 관계 공무원 등의 집행부와 의령군 의회 의원 간의 소통을 위한 회식 자리가 펼쳐졌다.
그런데 갑자기 폭언이 섞인 고성이 오가더니 S의 장이 동료인 M 의원에게 “너는 K 의원 그놈보다 더 나쁜 놈이다”라는 욕설과 함께 소주잔을 던져 M 의원의 얼굴을 가격했다고 증언했다.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이선두 군수 등 공무원들은 서둘러 자리를 피했고 폭행을 당한 M 의원은 인근 의령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의령군 의회사무과 직원은 “이 사건과 관련하여 S의장이 3월 1일 경 피해자인 M의원에게 사과를 계획했지만 행사가 겹쳐 미뤄졌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하여 가해자인 의령군 군의회 S의장과 피해자인 M 의원에게 인터뷰를 요청하는 통화에 이어 협조 문자를 보냈지만, 답변이 없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공무원은 “공식적인 자리에서 개인적인 화를 참지 못하는 사람이 군민을 대변한다는 것이 서글픈 의령군의 현실이다”라며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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