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 정상회담의 첫 번째 일정인 '3+3 친교 만찬'에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위원회 부부장은 불참한다.
27일(이하 현지 시각) 메트로폴 호텔에서 진행 예정인 북미 정상 간 친교 만찬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외에 양측에서 2명의 인사들이 참석하기로 했다.
북한 측에서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리용호 외무상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측에서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이 참석한다.
당초 이 만찬에는 김여정 제1부부장의 참석이 유력시됐다. 김 제1부부장은 남북관계 뿐만 아니라 북미관계 등 북한의 대외 현안에 깊숙이 개입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평양에 방문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났을 때 통역과 함께 북한 인사로는 유일하게 배석해 존재감을 과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베트남 주석 등 주요 인사들을 만나 활동을 벌였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는 달리, 김 위원장은 외부 일정을 잡지 않고 회담 준비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숙소인 멜리아 호텔 인근의 경비는 여전히 삼엄하지만, 김 위원장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다.
북미 양 정상은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환담, 단독회담 및 만찬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북미 정상회담의 막을 올린다. 약 8개월 만에 다시 만나는 트럼프-김정은 양 정상이 어떤 분위기를 연출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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