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시 곳곳에서 다양한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26일 익산시에 따르면 3.1운동을 이어받아 4.4만세운동을 시작한 항일 투쟁의 중심지로서 100주년을 맞아 특별히 기념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여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 중이다.
시는 먼저 오는 3월 1일 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관내 거주하는 독립 유공자 가족을 비롯해 내외빈을 초청한 가운데 3.1운동 100주년 기념식을 갖는다.
행사는 시립무용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독립선언서 낭독, 기념사 3.1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기념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오는 29일에는 국가보훈처(전북서부보훈지청) 주관으로 독립의 횃불 전국 릴레이 행사가 펼쳐진다.
시청 광장에서 시작한 독립의 횃불이 4.4만세기념공원(인화동 남부시장 내)까지 이어지며, 들불처럼 전국으로 번지던 독립만세 운동을 재현할 계획이다.
다음날인 30일에는 4.4만세운동기념사업회 주관으로 4.4만세운동기념 마라톤 대회를 추진하여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일 예정이다.
이어, 100년 전 당시 이리에서 4.4만세운동을 주도한 문용기 열사를 기리기 위해 오산면 일원에 기념비를 건립하고 31일 제막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4월 4일 4.4만세운동기념사업회와 바르게살기운동협회 인화동 지회 주관으로 현 인화동 남부시장에 위치한 3.1독립운동 4.4만세기념공원에서 사진전시회 및 재현행사를 개최한다.
특히 4.4만세운동 재현행사에 사회단체 및 학생, 일반시민 등 익산시민 모두가 동참하도록 지난 25일부터 3월 말까지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역사를 잊은 자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처럼 국난 극복을 위해 선조들이 일치단결했던 고귀한 정신을 기리고자 100주년 기념식을 준비했다”며 “많은 시민들이 함께하여 역사 문화가 숨 쉬는 익산시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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