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대학교(총장 장종현)는 25일 교내 백석홀 대강당에서 입학생들과 학부모, 교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9학년도 입학식’을 개최했다.
이날 입학식에서는 15명의 특별한 학생들이 후원자들과 함께 단상에 올랐다. 이들은 탄자니아, 스와질란드, 르완다, 우간다, 멕시코, 인도, 인도네시아, 레소토, 남아프리카공화국, 파라과이, 캄보디아까지 11개국에서 모인 외국인 학생들로 4년간 백석대학교에서 ‘글로벌 리더’로 성장해 고국으로 돌아가게 된다.
백석대는 ‘제3세계 인재양성’이라는 이름 아래 지난해 제3세계 각국을 돌며 인재를 발굴했다. 발굴한 인재들에게는 한국의 기업, 교회 등을 연결해 후원을 받도록 했고, 15명의 학생들은 4년간 후원기관과 대학의 도움으로 학업을 이어가게 된다.
이 사업은 우리나라가 어려움을 겪던 시절 선진국들의 도움과 원조로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게 됐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이젠 우리가 도와야 할 때’라는 장종현 총장의 아이디어로 시작됐다.
장종현 총장은 “귀한 일에 동참해주신 기업 대표, 교회 목사님들께 감사드린다”며 “대학은 학생들이 가진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선택한 전공도 기독교학부부터 ICT학부, 보건학부, 사회복지학부, 경찰학부까지 다양하다. 각자의 꿈과 관련된 전공을 선택하고 공부할 수 있도록 돕자는 대학의 사업 취지를 따른 것이다.
대학과 후원자들의 마음에 공감한 도움의 손길도 이어졌다. 대학 내 백석생활관 식당을 운영하는 아워홈 천안영업팀 신동인 팀장의 제안으로 학기 중 제3세계 유학생들의 식사가 해결됐다.
또 이날 ‘제3세계 인재 장학금 전달 행사’에는 15명의 유학생들을 후원하는 15개 단체의 대표와 대학 보직자 등이 참석했으며, 특별히 대학과 기부자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주한탄자니아 마틸다 스윌라 마수카 대사(Matilda Swilla Masuka)가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탄자니아 출신으로 사회복지학부에 입학한 만가틴다 사무엘 더글라스 씨(22·남, Mangatinda Samuel Duglas)는 “사회복지를 전공해 UN과 같은 국제기관에서 우리 사회의 발전을 위해 일하고 싶다”며 “입학 전부터 지금까지 대학과 교회에서 보내주신 사랑에 감사드린다. 앞으로 열심히 공부해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입학한 2019학번 새내기는 총 2943명으로 기독교학부 175명, 어문학부 144명, 사회복지학부 313명, 경찰학부 140명, 경상학부 183명, 관광학부 309명, 사범학부 220명, 정보통신학부 313명, 보건학부 494명, 디자인영상학부 275명, 스포츠과학부 164명, 문화예술학부 213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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