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지역 시내버스인 삼성교통 파업이 한 달을 훌쩍 넘기면서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지역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시민 모임 '생활정치시민네트워크 진주같이'는 25일 경남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삼성교통 시내버스 파업사태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시의회에 중재를 요구했다.
이들은 "시의회의 특별위원회 구성 움직임을 환영하고, 모든 시의원들이 만장일치로 통과시켜 한 달을 넘긴 파업사태를 조속히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상인들도 삼성교통 노조의 장기 파업과 시청 앞 일명 '장송곡 시위' 등 확성기 농성 중단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진주시청 인근 자유시장 상인회는 25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교통의 한달 넘게 한 확성기 시위 중단"을 촉구했다.
상인회는 "삼성교통이 한 달 이상 확성기 시위를 벌여 시장 상인과 상대동 주민이 겪는 고충이 심각하다."고 하소연했다.
상인회는 "파업으로 인해 시민에게는 교통 불편, 상인들에게는 영업손실, 지역주민에게는 생활환경을 파괴하는 행동이 옳은지 한번 생각해 보라."며 "지난 설에도 장사를 제대로 못 했으며 지난해 설보다 올해 매출이 50% 급감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삼성교통 시내버스 파업사태가 36일째 이어지고,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지역민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삼성교통, 시, 시의회 등은 사태 해결에 여전히 소극적이어서 파업 장기화를 자초하고 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시의회와 시민소통위원회도 이렇다할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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