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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北, 개성에서는 "실무적인 이야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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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北, 개성에서는 "실무적인 이야기만"

20일 회의서 상이한 선결조건 조율 들어갈 듯

19일 개성에서 열리고 있는 해외공단시찰 평가회의에서, 남북 양측 대표 간에 현안에 대한 실무적인 대화만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2시 10분 시작된 1일차 회의는 진지하고 실무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며 "북측은 지난 15일 국방위원회 대변인 성명 등 현안 외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15일 '남한 당국자들을 대화에서 제외시키겠다'는 내용의 국방위원회 대변인 성명을 발표해, 일각에서는 이번 평가회의 성사 여부가 불투명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번 평가회의에서 북한이 대남 비난성 발언을 하느냐, 실무적인 대화로 끌고 가느냐가 향후 남북관계의 가늠자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었다.

이날 구체적인 회의 내용이 전해지진 않았으나, 해외공단시찰을 평가하자는 본래 목적에 충실하게 실무적인 대화가 오간 것으로 파악된다.

이날 김영탁 통일부 상근회담대표 등 남측 당국자들은 지난달 시찰한 해외 공단별 성공요인을 정리한 내용을 발제하면서, 신속하고 편리한 통행·통관 시스템이 중국·베트남 공단의 성공요인이라고 강조했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한편,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 등 북측 당국자들은 지난해 공동시찰이 개성공단을 활성화하는데 필요한 자료를 공동으로 확인하는 계기였다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 양측은 이날 오후 5시 50분 회의를 마쳤고, 개별적으로 만찬을 한 뒤 20일 오전 다시 만나 2일차 회의를 연다.

20일 회의에서는 남측이 강조해 온 공단 체류자 신변안전 보장 문제와 3통(통행·통관·통신)문제, 북측이 요구해 온 근로자 임금 인상과 근로자용 숙소 건설 문제 등 주요한 의제들이 본격적으로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의에서 남북 양측이 개성공단 선결 과제에 대한 서로 다른 입장 조율에 성공하면 개성공단 현안 해결을 위한 정식 회담이 열리게 된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남북 당국자들이 회동한 이번 회의는 지난해 12월 12~22일 중국·베트남에서 진행된 해외공단 합동시찰 결과를 평가하자는 취지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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