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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바우두, '헐리우드 액션' 판정돼 중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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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바우두, '헐리우드 액션' 판정돼 중징계

<속보> 엉뚱한 판정 내린 김영주 주심도 징계

3일 울산 문수경기장에 열린 브라질-터키전에서 과장된 연기로 터키 선수의 퇴장을 이끌어낸 브라질의 간판 스트라이커 히바우두(30)가 국제축구연맹(FIFA)이 '헐리우드 액션'을 취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게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이날 히바우두의 헐리우드 액션에 속아넘어가 엉뚱하게 터키선수를 퇴장시킨 우리나라의 김영주 주심(45)도 함께 FIFA 심판위원회의 자체 징계대상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FIFA의 키스 쿠퍼 대변인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히바우두가 브라질-터키전에서 할리우드 액션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있어 비디오 테이프를 정밀 검토하고 징계위원회를 열어 출장정지와 벌금 등 제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히바우두에게는 헐리우드 액션에 따른 중징계가 내려져, 8일 중국전에 출장하지 못하고 1백60만원의 벌금을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히바우두의 헐리우드 액션을 현장에서 적발하지 못하고 이에 속아넘어가 상대방 터키선수를 퇴장시킨 김영주 주심에게도 이와 비슷한 수준의 징계가 내려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히바우두는 3일 브라질-터키전 후반 종료직전 코너킥을 준비하던 중 터키의 하칸 윈살 선수가 신경질적으로 찬 볼을 맞고 갑자기 얼굴을 감싸며 쓰러졌고, 이에 김영주 주심은 비신사적 행위를 이유로 레드카드를 꺼내 하칸을 퇴장(경고 2번)시켰다.

그러나 이날 경기를 지켜본 축구팬과 세계언론들은 히바우드가 공을 맞은 곳이 얼굴이 아닌 무릎이라는 강한 반론이 제기됐고, 이에 FIFA가 방송화면을 정밀분석한 결과 히바우드가 공을 맞은 곳은 다리인 곳으로 최종판정났다.

FIFA의 이같은 판정은 이번 2002 한·일 월드컵부터 자신에게 유리한 판정을 이끌어내기 위한 '헐리우드 액션'을 중징계하기로 방침을 정했고, 심판의 오심은 경기후 비디오 테이프등의 정밀분석을 통해 진위를 가려낸 뒤 엉뚱한 피해자를 구명키로 한 방침에 따른 것이다.

히바우두도 경기가 끝난 뒤 의혹에 대해 "볼이 무릎에 맞은 것은 사실"이라며 자신의 헐리우드 액션을 시인했다. 그는 그러나 "축구에서 부상당한 선수들이 조금 과장된 행동을 하는 것은 흔한 일이며 어떻든 하칸의 행동은 퇴장감"이라고 주장해 세계적 플레이어답지 못하다는 국제축구계의 거센 비판을 자초했다.

한편 히바우두의 헐리우드 액션에 속아넘어간 우리나라의 김영주 주심에 대한 징계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우리나라 심판중 최초로 월드컵 경기 주심을 맞는 영광을 누렸던 김영주 주심은 이날 히바우두에게 속은 것외에 이에 앞서 골 에어리어 밖에서 반칙을 한 터키선수를 퇴장시키는 동시에 브라질측에 페널티킥을 주는 어설픈 판정을 내려, 브라질의 승리를 결정적으로 돕기도 했다. 이에 피해국인 터키를 비롯해 세계 주요언론들은 김 주심의 오판을 통렬히 비판했고, 비판여론에 밀린 FIFA는 사상 최초로 경기후 비디오 테이프 정밀분석을 통해 오심을 인정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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