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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가족 참변' 천안 다세대주택 화재…유일 생존자 아들 1차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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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가족 참변' 천안 다세대주택 화재…유일 생존자 아들 1차 조사

경찰, 2차 조사 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고 경위 발표

안서동 다세대주택 화재 현장 ⓒ프레시안(이숙종 기자)

일가족 3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은 충남 천안시 안서동 다세대주택 화재 사건과 관련 경찰이 유일한 생존자인 아들 A씨(36)에 대한 1차 조사를 진행했다.

천안동남경찰서는 최근 A씨가 입원해 있는 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1차 조사를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조사에서 A씨가 어떠한 취지의 진술을 했는지 알려지진 않았지만 경찰은 추가 검증이 필요한 부분이 있어 조만간 2차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A씨는 현재 일반병실에 옮겨도 될 정도로 건강상 회복은 됐으나 사고 후유증 등을 고려해 중환자실에서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얘기는 할 수 없지만 추후 부검 결과가 나오면 종합적으로 고려해 조만간 조사 결과를 발표 하겠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선 불을 낸 사람이 숨진 아버지 B씨(72)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위해 이 같은 행동을 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와 관련한 증거는 A씨의 진술만이 유일해 A씨의 건강 상태에 따라 2차 조사 후 확인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아들과 아버지의 관계가 소원했다가 고급 외제차를 선물하면서 사이가 좋아졌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 무근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7일 오전 6시 37분쯤 천안시 동남구 안서동에 있는 3층짜리 다세대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해당 건물 3층에 살던 아들 A씨가 부상을 입고 아버지 B씨(72)와 배우자 C씨(65), 딸 D씨(40) 등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 됐다.

불이 난 곳은 B씨 소유 건물로 1층과 2층은 임대를 3층의 한 세대에 부부와 아들이 거주했다.

지적장애 2급인 딸 C씨는 전북 익산의 지적장애인 그룹홈 한 아파트에 살며 가족과 함께 명절을 보내기 위해 집을 찾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소방당국은 1차 현장 감식결과 현장에서 인화성 물질이 담겨있던 페트병을 다수 발견 돼 방화 가능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인화성 물질을 뿌릴 때 생기는 자국이 화재 현장 바닥 곳곳에 남아 있었고 발화지점이 여러 곳이라는 점으로 미뤄 방화로 잠정 결론 내렸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유관기관과 합동감식과 함께 숨진 B씨 등 일가족 3명에 대한 부검을 의뢰 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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