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층간소음에 시달리던 30대 남성이 흉기를 들고 이웃을 찾아가 협박하며 몸싸움을 벌여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충남 천안서북경찰서에 따르면 천안시 서북구의 한 아파트 19층에 살던 A씨(36)는 지난 17일 오후 11시30분쯤 위층의 소음에 화를 참지 못하고 흉기를 들고 올라가 윗층 주민을 위협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당시 쇠파이프로 윗집 현관 문을 내려치면서 위협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문을 내리치며 협박하자 이를 막기 위해 나온 윗집 주민 B씨(37)와 몸싸움을 벌였고 이를 말리던 B씨 부인이 문고리에 걸려 넘어지면서 다쳐 병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둔기로 위협한 A씨에게 특수협박·폭행 혐의를 B씨에게는 폭행 혐의를 적용 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쌍방폭행으로 신고 된 상태이며 양 측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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