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서울대 총장 LG서 1억4천여만원 받아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서울대 총장 LG서 1억4천여만원 받아

<속보> 이기준 총장 "매년 2천만원 내외 받았다"-거짓말 논란

사외이사 겸직으로 물의를 빚었던 이기준 서울대 총장이 LGCI 사외이사로서 지난 4년간 매년 2천만씩을 연구비조로 받은 것으로 알려진 것과는 달리 연구용역 수주 대가로 모두 1억4천4백만원을 받은 것으로 밝혀져 거짓말 시비를 낳고 있다. 이 총장은 앞서 기자회견에서"LG로부터 매년 2천만원 내외를 받았다"고 해명했었다.

10일 LG 관계자에 따르면, 이 총장은 지난 98년과 99년 실리콘과 PET필름에 대한 연구개발용역 계약을 맺고 연구비 명목으로 각각 3천6백만원을 받았다. 2000년에도 자신의 전공분야와는 거리가 먼 바이오칩 기술에 대한 자문으로 3천6백만원을 받는 등 4년간 16차례에 걸쳐 1억4천4백만원을 받았다.

LG측에 따르면, 이 총장은 사외이사 활동과는 별도로 해외잡지 등에 소개된 선진기술 동향을 파악해 보고서를 내는 기술자문도 했다.

서울대 일각에서는 이 총장이 연구비 수령을 학교에 보고하지 않은 대목이 서울대 연구비 관리규정을 위반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서울대 연구비 관리규정에 따르면, 교원이 연구비를 직접 수령할 때는 그 사실을 학교기관에 보고하고 소정의 간접 연구경비(13~15%)를 학교에 납부토록 돼 있다.

서울대 연구처 관계자는 그러나 이와 관련,"총장도 교원에 속하지만 연구비 신고 대상은 학교 명의를 사용하거나 학교 시설을 이용하는 경우"라면서 "개인적인 연구용역 수주의 경우 사실상 보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기준 총장이 LG로부터 받은 연구비 총액규모를 축소한 대목과 관련, 학계에서는 도덕성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서울대 총장이 이처럼 거액을 받고 대기업 연구용역을 해줄 만큼 시간이 많은 것도 이해하기 힘들며 기업으로부터 받은 금액도 '영리활동'에 가까운 게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해 기성회계 3억3천만원을 비롯, 일반회계와 발전기금 등에서 모두 4억5천1백여만원을 판공비를 사용해 사용액수와 사용내역으로 비난을 받았던 이 총장에 대해 도의적 책임 공세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