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주년’ 충북도민 모두가 주인공

충북의 독립운동 조명 학술대회·사진전시·문화행사 등 다채

▲지난해 열린 충북도민 3·1운동 기념식 ⓒ충북도

충북도가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기위해 학술대회와 음악회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도민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시간을 마련했다.

6일 도에 따르면 삼일절 기념행사에 앞서 오는 28일 오후 2시 도청에서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오는 28일은 충북 출신 의암 손병희선생님 집에서 민족대표 29인이 거사준비 상황을 최종 점검하기 위해 모인 의미 있는 날이기 때문이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7대 독립기념관장을 지낸 김삼웅 전 관장의 ‘3·1운동의 역사적 의의’에 관한 기조 강연을 진행하고 충북연구원 김양식 박사의 ‘충북 3·1운동 그 기억과 기념’이라는 주제 발표가 진행된다.

이어 강태재 충북시민연대 이사장의 진행으로 김한종 한국교원대학교 역사교육학과 교수, 서상국 광복회 충북지부장, 이상정 충북도의원, 정지성 충북 3·1운동 및 대한민국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집행위원장, 유영선 동양일보 상임이사, 김태준 역지사지 대표 등이 참여한 종합토론을 가질 예정이다.

아울러 학술대회 사전행사로 오전 10시 삼일공원에서 만장깃발을 제작해 학술대회장으로 이동하는 퍼레이드와 행사 시작을 알리는 대북 공연 그리고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서예 퍼포먼스 등도 준비하고 있다.

또한 행사 당일 광복회 충북지부에서 준비한 독립운동 관련 사진을 도청 광장에서 전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순회학술대회는 기록에 남아 있는 각 시·군의 만세운동 발발 시점을 기준으로 진행된다.

지역에서 가장 먼저 만세운동이 시작된 3월19일 괴산을 시작으로 22일 청주, 27일 옥천, 29일 영동, 4월1일 충주와 음성, 2일 진천, 8일 보은, 17일 제천·단양에서 마무리할 예정이다.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문화행사도 준비된다.

3월1일에는 충북예총 주관으로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3·1운동과 독립운동에 관련된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의 노래공연을 개최한다. 성악가 김동길, 고미현 교수 등 성악가와, 국악, 합창단 등 300여명의 출연진이 장엄하고 성대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충북민예총은 3·1절을 전후해 ‘100년 이후 100년의 꿈’ 이라는 주제로 설치미술 및 무용과 국악이 어우러진 퍼포먼스 융합예술을 추진한다.

설치미술은 청주예술의전당 광장에 있는 직지 조형물과 단재 신채호 선생 동상에 설치되며 미술작품을 따라 걸으며 독립정신을 되새기는 계기를 마련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학술행사와 함께 관람객과 융합하는 공연 등으로 도민 모두가 3·1운동의 주인공이 되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 3·1운동 100주년의 의미를 더욱 깊게 새기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북 지역은 1919년 3·1운동을 이끈 민족대표 33인 중 지역 인사가 의암 손병희, 우당 권동진, 청암 권병덕, 동오 신홍식, 은재 신석구, 청오 정춘수 등 6인이 포함돼 있다.

또한 지역에서는 그해 3월 중순부터 4월 중순까지 도내 10개 군 전역에서 대대적인 만세운동이 지속적이고 격렬히 진행된 유서 깊은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