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2월 중에 아시아권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30일(이하 현지 시각)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 방송 폭스뉴스에 출연해 북미 간 정상회담을 위한 기초 작업을 시작했다면서 2월 중에 "북미 정상회담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월) 말에 정상회담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게 우리의 계획이고 북한도 여기에 동의했다"며 회담 준비를 위해 아시아에 관련 팀을 파견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팀이 아시아 어디로 향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들은 북미 정상회담의 기초를 만들기 위해 길을 내고 있다"며 "나는 그러한 발걸음이 한반도의 비핵화뿐만 아니라 북한 사람들의 더 밝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길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한 약속들을 납득시켰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우리 팀과 미국 정부는 북한과 협력해 북미 정상회담의 내용을 이행하고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해 헌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4일 폼페이오 장관은 로라 잉그레이엄과 인터뷰에서 앞으로 60일 안에 새로운 정상회담이 있을 거라고 말할 준비가 돼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바 있다. 이에 정상회담이 3월 이후로 미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폼페이오 장관이 2월 말로 정상회담 시기를 한정하고 회담 준비를 위해 관련 팀을 파견했다고 밝히면서 북미 정상회담의 2월 내 개최는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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