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靑 "민정수석실이 손혜원 감찰하면 월권"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靑 "민정수석실이 손혜원 감찰하면 월권"

"아무리 영부인과 특수관계인이라도, 손혜원은 현역 의원"

목포 부동산 대량 구입으로 '이해충돌 금지 원칙 위반' 논란에 휩싸인 손혜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감찰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청와대는 23일 "현역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감찰하거나 조사하는 것 자체가 대단한 월권"이라고 일축했다.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김의겸 대변인은 '손혜원 의원과 김정숙 여사의 관련설이 나오는데 민정수석실이 손 의원을 감찰해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민정수석실이 대통령과 특수관계인 사람들에 대해서 감찰할 수 있도록 돼 있어 그런 말씀이 나온 게 아닌가 싶다"면서도 "그러나 민정수석실에서는 현역 국회의원들에 대해서 법적으로, 관행적으로, 정치적으로 감찰을 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대변인은 "아무리 대통령 배우자의 친구라 할지라도 손혜원 의원은 현역 국회의원"이라며 "거꾸로 만일 민정수석실이 특수관계인이란 이유로 현역 국회의원을 감찰하거나 조사를 했다면 그 자체가 대단한 월권이라고 아마 비판들을 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김의겸 대변인은
역설적이게도 청와대가 손혜원 의원을 감찰할 수 없다고 해명하는 과정에서 손 의원이 영부인의 친구이고 따라서 '대통령 일가와 특수관계인'이라고 확인해준 셈이 됐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18일에도 손혜원 의원의 '목포 부동산 대량 구입' 문제와 관련해 "당에서 판단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었다. 손혜원 의원이 목포 부동산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문화재청 등 정부 기관이 연관됐다는 의혹이 있는데, 민정수석실이 조사할 필요가 없느냐는 질문에 김의겸 대변인은 "현재로서는 그럴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청와대의 방어에도 야당은 손 의원과 영부인의 친분 관계를 강조하며 의혹 키우기에 주력하고 있다. 손 의원 의혹을 '권력형 게이트'로 규정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표·중진의원 회의에서 "이제 국민들의 눈은 목포에서 청와대와 여의도를 주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야 4당이 '손혜원랜드게이트'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는데도 민주당은 (손 의원이) 탈당했으니 내 일이 아니라고 이야기하는 건 무책임한 일"이라고 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도 <가톨릭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에 출연해 "세상이 다 아는 것이 손 의원은 대통령 부인의 절친이고, 그걸로 호가호위 하면서 국회에서 말이나 행동이 거칠었다"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또 "(손 의원이) 마포에서 대통령 부인의 권위를 가지고 국회의원이 된 것"이라고도 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