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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제침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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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제침체 끝났다

금리 상승세로 돌듯

주요물가지수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등 "미국의 경기침체가 끝나가고 있다"는 신호가 뚜렷하다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가 최근 보도했다.

그동안 미국은 1930년 대공황 이후 가장 오랜 기간 제조업이 감소세를 면치못하고 있었다.그러나 지난 11월 제조업 생산량이 예상보다 느린 속도로 감소했다는 소식에 미국 경제가 희망섞인 전망을 내놓기 시작했다. 지난 8월 이후 제조업 생산량이 가장 느린 속도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11월 미국 제조업 생산량은 0.3% 줄어 4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는 경제전문가들의 예상치(-0.7%)와 10월의 감소율(-0.9%)보다 크게 호전된 것이다.

재고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는 통계도 이러한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0월 상품재고가 월별로는 사상 최고치인 1.4%가 감소했다. 10월 상품재고는 모든 부문에서 감소해 소매부문 재고는 사상 최고인 2.8%, 도매부문 재고는 1.0%, 그리고 제조부문 재고는 0.4% 각각 줄었다.
또한 테러 여파로 지난 9월 사상 최고인 2.9%의 감소율을 기록했던 상품판매가 10월 들어 2.7%라는 사상 최고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에 따라 미국의 물가도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 노동부는 11월 소비자물가가 10월 0.3% 떨어진 이후 변동이 없지만,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주요물가지수는 5년간 월 최대폭인 0.4% 상승했다고 밝혔다.
올들어 11월까지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1.9%에 불과해 2년간 12개월 물가상승률로는 최저다. 그러나 주요물가지수는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12개월 상승률로는 5년간 최고치인 2.8% 상승했다.

그러나 이러한 수치들이 미국 경제의 회복세를 보여준다고 기대하기란 무리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11월의 제조업 생산량 감소율이 0.3%에 불과하다지만 이는 주로 자동차 생산량 증가에 기인했기 때문이다. 무이자 할부금융 정책에 힘입은 자동차 이외의 분야에서 제조업 생산량 감소율은 0.7%에 이른다.

제조업 생산량과 재고에서 호전 기미가 있다고는 하나, 이것이 곧바로 국내총생산(GDP) 성장으로 이어진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반론이다.

그러나 월가에서는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플리이션 기대심리가 50년간 최저를 기록하고 있는 점에 주목하면서 인플레이션은 앞으로 몇 개월간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고 예상하고 있다. 11월의 물가지수 상승도 담배과 자동차 가격상승에 따른 것이어서 전반적인 영향력은 없다.

선물시장에서는 내년초부터는 40년간 최저치에 도달한 연방기금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11월초부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서 금리인하를 더 이상 하지 않고 단기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관측도 대두됐다.
그러나 유휴시설은 18년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어 시설과잉 해소가 경제회복의 걸림돌이 될 것으로 미연준은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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