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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우리는 구경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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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우리는 구경꾼이 아니다"

"한반도 두 번 다시없을 기회 무조건 살려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미국 방문과 스웨덴 북미 실무회담이 이어지며 2월 말로 예정된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카운트다운에 돌입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는 구경꾼이 아니다"며 적극적인 '촉진자' 역할을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21일 청와대에서 가진 수석‧보좌관 회의 모두발언에서 김 부위원장의 방미 결과를 언급하며 "이번 회담 결과에 (북미) 양측 모두 만족한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미국으로부터 듣고 있다"며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비핵화와 다른 문제들에 대해 많은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스웨덴에서는 실무 대화가 이어지고 있고, 한국도 참여하고 있다"며 "2월 말께에 열리게 될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의 전망을 밝게 해주는 좋은 소식"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김영철 부위원장의 미국 방문 결과와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스웨덴 스톡홀름에선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합숙 회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이 현지에서 협상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흐름을 긍정 평가한 문 대통령은 "지금 우리가 (북미 정상회담의) 결과를 미리 알지 못하더라도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치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1953년 정전 이후 65년 만에 처음 찾아온, 두 번 다시없을 기회를 무조건 살려야 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끝까지 잘될까'라는 의구심이 있을 수 있지만, 끝까지 잘되게끔 만드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다. 우리는 구경꾼이 아니다"며 "우리가 여기까지 상황을 함께 이끌어 왔다. 끝까지 잘되도록 하는데 있어서도 우리가 해야 하고, 또 할 수 있는 몫이 크다"고 했다.

북미가 2차 정상회담 장소와 정확한 일시를 공개하지 않아 협상에 진통을 겪은 게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를 고려한 발언으로 보인다.

이어 문 대통령은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무수히 많은 다른 생각들이 있겠지만, 큰 방향과 목표에 대해서는 국민들께서 한 마음이 되어 주시길 바란다"며 "정치권에서도 이 문제만큼은 당파적 입장을 뛰어넘어 국가적 대의라는 관점에서 임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의 변화로 우리가 얻은 것이 무엇인지 되돌아보고 앞으로 더 큰 변화를 통해 우리가 얻을 변화가 무엇인지 상상해 보시기 바란다"며 "그 상상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은 남북관계를 정치적으로 이용해온 과거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께서 지지해준다면 정부는 그에 상응하는 현실로 만들어낼 것"이라며 :평화가 경제가 되는 토대를 기필코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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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구

2001년에 입사한 첫 직장 프레시안에 뼈를 묻는 중입니다. 국회와 청와대를 전전하며 정치팀을 주로 담당했습니다. 잠시 편집국장도 했습니다. 2015년 협동조합팀에서 일했고 현재 국제한반도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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