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15일에는 용산참사 유가족과 생존자들이 국회에서 열린‘용산참사 10주기, 강제퇴거 피해자 증언대회’이후 의원회관에서 김석기 의원(당시 서울지방경찰청장)처벌과 국회의원 제명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다.
한편, 이날 오후 166개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용산 참사 10주기 범국민추모위원회’주관으로 경기 남양주시 마석모란공원에서 추모 행사를 열고 고인을 추모했다.
또한, 이날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과 천주교 서울대교구 빈민사목위원회 신부들은 서울 중구 명동 가톨릭회관 1층 강당에서 용산 참사 10주기 추모미사를 가졌다.
추모위는 '외압 논란'에 휩싸인 검찰 과거사위원회 산하 진상조사단의 조사팀을 재배당하고 기한을 연장할 것과 독립적 진상조사 기구를 통한 철저한 진상을 규명하고 김석기 전 서울경찰청장 처벌할 것 등을 거듭 요구했다.
그러면서 "경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의 조사 결과 김석기 등 경찰 지휘부의 성급한 과잉진압으로 인한 인명피해 사실, 사건 직후 김석기의 지시사항 이행을 위해 조직적 여론조작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공소시효가 지나 처벌할 수 없을 뿐 명백한 범죄 행위가 밝혀진 만큼 김석기는 국회의원에서 자진 사퇴하거나 국회에서 제명 및 사퇴촉구 등의 결의를 진행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용산 참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이던 지난 2009년 1월20일 서울 용산 소재 남일당 건물 옥상에서 점거 농성을 벌이던 철거민과 경찰 등 사이에 충돌이 빚어지면서 진압과정에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농성 시민 5명과 경찰 1명이 숨지고, 22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당시 이 사건을 수사한 검찰은 농성자 26명 등을 재판에 넘기면서 과잉 진압 논란이 있었던 경찰 전원을 무혐의 처분 받았다.
김 의원은 당시 경찰의 진압은 정당했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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