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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경제 성장률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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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경제 성장률 1.3%"

세계은행(WB)은 내년도 세계경제성장률을 종전의 전망치 3.8%에서 1.3%로 대폭 하향조정했다. 이와 함께 개발도상국의 내년도 경제성장률도 종전의 5.5%에서 2.9%로 낮춰 잡았다. 세계은행은 또한 세계경제가 내년도 상반기까지는 침체국면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은행은 6일 발표한 ‘2002년 세계경제전망’에서 이같이 종전의 전망치를 대폭 하향조정했다. 이같은 하향전망의 근거로는 9.11테러후 미국,유럽,일본 등 주요경제권의 동반 경기침체 현상이 한층 심화되면서 지난해 13%에 달했던 세계교역량이 올해는 1%로 격감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이같은 침체국면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을 꼽았다.
세계은행은 그러나 내년 하반기부터 세계경제가 회복국면에 들어서, 오는 2003년에는 세계경제가 3.9%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이번 9.11테러의 영향으로 미국 매출액 가운데 2백50억~3백50억달러가 감소, 미국의 분기별 매출 성장률을 1.5%포인트 낮추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세계경제 회복의 바로미터인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올해 1.5%, 내년에도 1.1%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2003년에는 미국 성장률이 3.9%로 높아져 세계경제 회복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지역의 올해 경제성장률 역시 1.5%에 그치나 2003년에는 3.6%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은 그러나 올해 0.8%의 마이너스성장을 한 뒤 내년에도 0.1%의 미미한 성장에 그치며, 2003년에도 1.5% 성장에 그치는등 앞으로도 상당기간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또 동아시아의 경우 올해 2.9% 성장에 그치고, 라틴아메리카는 0.9%에 머무르는등 개도국의 침체국면도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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