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박지원 "곽상도 전 靑 수석이 채동욱 정보 넘겨" 폭로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박지원 "곽상도 전 靑 수석이 채동욱 정보 넘겨" 폭로

"박근혜 정부는 '만사공통'"…靑 "사실무근"

채동욱 검찰총장 사퇴의 배경으로 청와대가 지목됐다. 민주당 소속 국회 법사위원인 박지원 의원은 16일 야당 단독으로 소집된 국회 법사위 회의에서 채 총장 사퇴의 원인을 제공했던 '채동욱 혼외자' 정보 수집과 관련해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곽상도 전 청와대 전 민정수석이 지난 달 해임되면서 채동욱 검찰총장 관련 사찰파일을 이중희 민정비서관에게 넘겼다. 이에 청와대는 본격적으로 8월 한달간 채 총장을 사찰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조선일보> 보도 하루 전인 5일 이중희 비서관과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 김광수 부장이 전화로 잦은 접촉을 가지며 비밀 유지가 됐다. 심지어 이중희 비서관은 '채 총장이 곧 날라간다(사실상 해임된다)'는 얘기를 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박근혜 정부에선 만사공통(모든 것은 공안으로 통한다)이다. 요즘 공안열차를 타고 유신으로 돌아가고 있지 않은가"라며 "(민주당은) 이중희 민정비서관과 김광수 공안2부장의 통화내역을 비롯해 어떤 내용의 통화를 했으며 왜 대검에서 이러한 사실을 감찰 지시했는가 하는 것을 밝힐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채 총장의 인사청문회 당시 각종 채 총장 관련 정보를 틀어쥐고 있었던 곽상도 전 민정수석이 채 총장 개인 정보를 빼돌려 '사찰'을 했고, 이를 현 청와대 민정팀이 '정치 공작'에 이용했다는 주장이다. 그간 여러 의혹이 있었지만, 이번 사건의 정보 제공자로 곽상도 전 수석의 실명이 거론되기는 처음이다.

곽 전 수석은 국정원 선거 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원세훈 전 국정원장 기소 과정에서 '무능한 조정 능력'을 보였다는 이유로 경질됐었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후 박 의원의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해명했다. 이중희 민정비서관, 김광수 부장 등의 개입 여부에 대해서도 "9월 1일부터 15일까지 전화통화 사실 자체가 없다"며 부인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