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올해 부산 수산업 재도약 기반 만들겠다"

공동어시장 초매식 참석해 운영방식 개선, 근해어업 위기 극복 지원 등 약속

2019년을 부산 수산업이 재도약하는 기반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오거돈 시장이 밝혔다.

오거돈 시장은 2일 오전 6시 30분 국내 최대 연근해 수산물 위판장인 부산공동어시장에서 열린 2019년 초매식에 참석해 "부산 수산업 재도약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으며 수산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2일 오전 6시 30분 부산공동어시장에서 열린 2019년 초매식에 참가한 오거돈 부산시장. ⓒ부산시

이날 행사는 오전 6시 올해의 첫 경매를 알리는 풍물놀이를 시작으로 개회사와 축사, 참석 내빈들의 시범 경매와 풍어를 기원하는 고사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오거돈 시장을 비롯해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자유한국당 유기준, 이헌승 의원, 손재학 부산수산정책포럼 이사장 등이 참여해 공동어시장과 부산 수산업계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 자리에서 오거돈 시장은 지난 한 해 수산업계의 노고를 격려하면서 "수산업은 부산의 미래이며 올해 부산 수산업 재도약의 기반을 보다 확실히 다지는 한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남북 수산분야 협력에 대한 포부와 근해어업 위기 극복 지원에 대해서도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한 지난해 부산공동어시장 대표이사 선출파행 등의 문제에 대해 "비위생적인 위판시스템 뿐만 아니라 전근대적인 운영방식의 개선이 필요하다"며 "변화와 혁신을 통해 공적 책임성을 다하는 '시민을 위한 어시장'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수협과 수산업계 모두의 절대적 공감과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며 "공동어시장을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세계적인 명품어시장으로 만들어 가는데 우리시와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부산공동어시장의 위판실적은 189천t으로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지난 2017년 대비 약 37% 증가하여 평년 수준을 회복했다.